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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도경완 "두번의 자퇴→♥장윤정 소속사 들어가는 조건에 프리 선언"('미우새')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5-31 08:31

 도경완 "두번의 자퇴→♥장윤정 소속사 들어가는 조건에 프리 선언"('미…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방송인 도경완이 아내 장윤정을 향한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는 KBS 아나운서에서 프리를 선언한 뒤 다양한 예능을 통해 활약 중인 도경완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도경완은 "지금 내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렇지 학창시절 2번의 자퇴 경력 등 '미우새' 요건을 충분이 갖췄다"며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부모님께 빚을 청산하는 느낌이다. 고1때 바로 자퇴를 했다. 나는 우리 집 무녀독남이다. 자퇴하고 싶다는 내 이야기를 듣고 부모님이 '넌 뭐하고 싶냐?' 물으셨을때 '이 시간을 자유롭게 보내고 싶다'고 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고등학교 자퇴 후 호주에 이민간 친척을 따라 유학 생활을 했다는 도경완. 그는 "만화 가게, 세탁소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문득 고3때 내가 여기서 눈을 감는 순간까지 행복하게 살 자신이 있나 생각이 들었다. 고1때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상태였고, 고3때 다시 돌아왔다. 한국에 돌아와서 수능을 준비해 공군사관학교 입학했다. 두 분이 반대했는데 '조국의 영공을 지키겠다'고 입학했다"고 또다시 놀라운 학창시절을 공개했다.

하지만 공군사관학교 또한 도경완의 길이 아니었다. 그는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평생 군인으로 살아야된다는 것에 대해 고민이 왔다. 어머니도 '너 정말 징글징글하다'고 하셨다. 1학년 중간에 자퇴했다. 지금부터라도 안정적인 길을 걷자라는 생각에 공대 들어가서 취업준비하다 K본부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그런데 회사도 그만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윤정과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고백한 도경완. 서장훈은 "장윤정 수입 더 많은데 본인 취미 때문에 비싼 물건을 주문할 때 눈치보이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아내가 결혼할 때 카드를 하나 줬는데 남들 삼겹살 살때 한우를 사라고 했다. 사람한테 쓸때 쓰라고 했다"며 "요즘 아이들과 캠핑을 잘 가는데 캠핑 용품이 비싸다. 40만원 이하는 내 카드로 사는데 50만원 넘는 건 아내 카드로 두어번 정도 긁은 적이 있다. 아내가 명세서를 잘 확인 안하는것 같더라"고 웃었다.

하지만 도경완의 추측과 달리 장윤정은 도경완의 지출 내역을 확인하고 있었다고. 서장훈은 "예전에 나한테 이야기한 적이 있다. 도경완이 캠핑에 빠졌다고 하더라"며 설명했고 도경완은 "소름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장윤정이 기분이 안좋은 시그널이 있다는 도경완은 "1단계는 거실에서 혼자 맥주를 깐다. 2단계는 화장대에서 깐다"며 "거실에서 캔맥주를 깔때는 '와봐 넋두리 들어줄께' 이런 건데 화장대에서 깔때는 지난 72시간 내 행적을 리와인드 해본다"고 털어놨다.

입사 12년만에 KBS 퇴사하고 프리를 선언한 지 3개월이 된 방송인 도경완 "프리 선언에 대해 장윤정에게 세번 이야기 했다. 처음에 '생생정보통' 할 때 프리 이야기를 꺼냈는데 대답도 안했다. '자기야 하영이 기저귀 주문해'라는 등 아예 다른 소리를 했었다. 그분이 주시는 가장 엄중한 옐로카드였다"고 웃었다.

이어 "두번째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였다. 아이들과 예능을 하면서 프리 이야기를 꺼냈는데 '마음의 준비가 됐어?'라고 묻더라. 그런데 대답할 내 자신이 준비가 안됐더라. 세번째 결심을 이야기했을 때 마음의 준비가 됐다고 말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바로 '내 밑으로 들어와. 같은 회사로 와라'라고 말하더라. 같은 소속사로 들어오는게 조건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동엽은 "부부싸움한 뒤에 같은 방송 할때 어떠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도경완은 "수요일 녹화인데 월, 화는 웬만하면 집에서 안 마주치려고 한다. 어쩌다 부딪혔다. 화요일 자정에 크게 싸워서 풀 시간도 없이 수요일 아침 녹화에 들어갔다. 전날 밤에 엄청 걱정했는데 카메라 돌아가니까 평소보다 더 활짝 웃으면서 내 이름을 부르더라. 평소의 수십배를 웃어주더라. 내가 졌고 나보다 선배고 이 정도면 본부장급이다 인정했다. 녹화 끝나고 나서 장윤정이 매니저 차 타고 가고 저는 자가 운전하고 가는데 문자가 왔더라. '술상 차려 놓을께'라고 적혀있었다. 너무 고마워서 운전하면서 울었다"고 말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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