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한 '오케이 광자매'에서 이광식(전혜빈)과 한예슬(김경남)은 이광식의 식당을 청소하며 주말에 하기로 한 첫 데이트 계획을 짜면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한예슬이 이광식의 볼에 뽀뽀하는 모습을 지나가다 목격한 이광태(고원희)는 집에 들어온 이광식에게 "301호. 좀 전에 컵라면 사오다 봤어. 식당에서 뽀뽀하는 거"라며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놀라 말을 잇지 못하던 이광식은 "이렇게 좋은 사람 첨이야. 내가 좋아. 내가 그냥 좋아"라며 진심을 말했지만 이광태는 "그렇게 좋으면 그냥 재미로 만나, 심심풀이로. 더 이상은 안 돼"라며 쐐기를 박았다.
이후 이광식과 한예슬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만나 데이트를 즐겼고, 이광식이 원룸 지하에 사는 분이 자신의 아버지라고 밝히자 한예슬은 제대로 인사드려야겠다고 했지만 이광식은 나중에 하자며 벽을 쳤다. 이에 한예슬이 자신이 부족해서 알리고 싶지 않느냐고 조심스레 묻자, 이광식은 "이혼한지도 얼마 안됐고"라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한예슬은 "좀만 기다려줘 내 여자한테 떳떳한 남자 되도록 노력할게"라는 말로 이광식을 감동하게 한 후 "자꾸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 넌 날 그렇게 만드는 사람이야"라며 애틋한 고백을 더했다.
며칠 뒤 오봉자는 이광식이 한예슬과 못 끝내겠다고 하자 불같이 화를 내며 "니가 못 끝내면 내가 끝내줘?"라더니 301호로 내려가 문을 두드렸다. 따라 들어오려는 이광식을 밀치고 혼자만 안에 들어선 오봉자는 한예슬을 향해 "광식이 위한다면 끝내요. 301호도 격에 맞는 사람 만나는 게 편하지 않겠어요?"라고 속사포로 쏟아냈다. 한예슬이 "결혼은 아직..."이라며 얼버무리자 오봉자는 "혹시 이혼했다니까 대충 한번 놀아보자 그거에요?"라고 몰아치더니 "오며가며 부딪히는 일 없게 방 빼주세요"라고는 나가버렸다. 그리고는 한예슬이 들으라는 듯 닫힌 문 밖에서 이광식에게 "하루를 만나더라도 결혼해도 괜찮을 놈 만나"라고 독설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