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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 "고교·공사 2번 자퇴, ♥장윤정과 결혼 안했으면 완벽 미우새"[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1-05-3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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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 "고교·공사 2번 자퇴, ♥장윤정과 결혼 안했으면 완벽 미우새"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송인 도경완이 학창시절 2번의 자퇴 경력과 장윤정과의 결혼 생활을 털어놨다.



30일 방송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KBS 아나운서에서 프리 방송인으로 전향한 도경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도경완은 미우새가 되고 싶은 개그맨 권재관을 보면서 "저도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렇지 학창시절 2번의 자퇴 경력 등 미우새 요건을 충분이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부모님께 빚을 청산하는 느낌이다"라며 "고1때 바로 자퇴를 했다. 제가 저희 집의 무녀독남이다. 자퇴하고 싶다는 제 이야기를 듣고 부모님이 '넌 뭐하고 싶냐' 물으셨을때 '이 시간을 자유롭게 보내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때 호주를 이민간 친척을 따라 만화가게 세탁소 알바를 했다는 도경완. 도경완은 "문득 고3때 내가 여기서 눈을 감는 순간까지 행복하게 살 자신이 있나 생각이 들었다. 고1때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상태였고, 고3때 다시 돌아왔다. 한국와서 수능 준비해서 공군사관학교 입학했다. 두 분이 반대했는데 '조국의 영공을 지키겠다'고 입학했다. 그러다 입학하고 나서 평생 군인으로 살아야된다는 것에 대해 고민이 왔다. 어머니도 '너 정말 징글징글하다'고 하셨다. 1학년 중간에 자퇴했다. 지금부터라도 안정적인 길을 걷자라는 생각에 공대 들어가서 취업준비하다가 K본부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그런데 회사도 그만뒀네요"라고 울상을 지었다.

서장훈은 "결혼만 안했으면 '미우새' 자격이 충분하다. 그런데 아들 연우가 중2때 자퇴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고, 도경완은 "제가 이미 그 길을 걸어봤기에 막을 명분은 없다. 하지만 제가 해본 선배로서 이야기를 해줄수는 있을것 같다. 제가 자퇴를 했기 때문에 학창시절 추억, 친구, 은사님이 없다. 그런데도 후회를 안하겠냐고 물어볼 것 같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도경완이 오케이 해도 장윤정이 절대 안될 것"이라고 말했고 도경완은 "맞다"고 박수쳤다.

서장훈은 "장윤정 수입 더 많은데 본인 취미 때문에 비싼 물건을 주문할 때 눈치보이지 않느냐"고 물었다. 도경완은 "아내가 결혼할 때 카드를 하나 줬는데 남들 삼겹살 살때 자기보고는 한우사라고 하는 사람한테 쓸때 써라라고 하더라. 제가 요즘 아이들과 캠핑을 잘 가는데 캠핑 용품이 비싸다. 40만원 이하는 제 카드로 사는데 50만원 넘는 건 아내 카드로 두어번 정도 긁은 적이 있다. 아내가 명세서를 잘 확인 안하는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예전에 나한테 이야기한 적이 있다. 도경완 씨가 캠핑에 빠졌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도경완은 "소름이다"라고 말했다.

장윤정이 기분이 안좋은 시그널이 있다고. 도경완은 "1단계는 거실에서 혼자 맥주를 깐다. 2단계는 화장대에서 깐다"며 "거실에서 캔맥주를 깔때는 '와봐 넋두리 들어줄께' 이런 건데 화장대에서 깔때는 지난 72시간 제 행적을 리와인드 해본다"고 말해 웃픈 웃음을 유발했다.

사위감에 대해서는 "어떻게 딸을 보낼까 걱정이다. 하지만 데리고 온 하영이 남자친구에게 '장모님이 장윤정인데 괜찮겠느냐'고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형 사위감에 대해서는 "재치 있으면서도 분위기에 따라 무겁고 진중한 사람이다. 서장훈 씨나 신동엽 씨같은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도경완은 장윤정 이름으로 3행시를 해달라는 요청에 "장. 장시간 기다려온 프로그램입니다. 미우새/윤. 윤정씨가 오늘 잘하고 오랬어요/정. 정식 멤버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들어올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고 말해 이혼을 언급해 도경완의 낙담을 유발했다.

입사 12년만에 KBS 퇴사하고 프리선언한지 3개월 방송인 도경완. 신동엽은 "결혼할 때 프리하지 말라는게 장윤정 씨 전제 조건이었는데 어떻게 프리 전향을 했나"라고 물었다.

도경완은 "세번 이야기 했다. 처음에 '생생정보통' 할 때 프리 이야기를 꺼냈는데 대답도 안했다. '자기야 하영이 기저귀 주문해'라는 등 아예 다른 소리를 했었다. 그분이 주시는 가장 엄중한 옐로카드였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 도경완은 "아이들과 예능을 하면서 프리 이야기를 꺼냈는데 '마음의 준비가 됐어?'라고 묻길더라. 그런데 그에 대답할 제 자신이 준비가 안됐더라"라고 말했다. 도경완은 "세번째 결심을 이야기했을 때 마음의 준비가 됐다고 말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바로 '내 밑으로 들어와. 같은 회사로 와라'라고 말하더라. 같은 소속사로 들어오는게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장윤정 씨는 도경완 씨가 바깥에서 집에 오면 아이들에게 '아빠 오셨어요' 인사시키고 아무리 바빠도 집에 있으면 밥을 다 차려준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도경완은 "우리집에 오신것처럼 말한다. 맞다"며 "윤정 씨가 불규칙하게 일을 하니까 네 가족이 함께 모일 일이 잘 없다. 들어오고 나갈때 인사하는걸 중요시 생각한다. 음식도 바쁜 와중에도 직접 차려서 준다고 한다. 음식 솜씨가 좋다. 집에 있을 때 밥 꼭 차려주고 간다. 음식이 주로 안주 위주다. 점심인데 삼겹 숙주구이, 아침인데 명란구이가 나온다. 자정쯤 먹어야 맛있는 그런 반찬들이 나온다"고 웃었다.

신동엽은 "부부싸움한 뒤에 같은 방송 할때 어떠냐?"라고 물었다. 이에 도경완은 "수요일 녹화인데 월화는 웬만하면 집에서 안 마주치려고 한다. 어쩌다 부딪혔다. 화요일 자정에 크게 싸워서 풀 시간도 없이 수요일 아침 녹화에 들어갔다. 전날 밤에 엄청 걱정했는데 카메라 돌아가니까 평소보다 더 활짝 웃으면서 제 이름을 부르더라. 평소의 수십배를 웃어주더라. 내가 졌고 나보다 선배고 이정도면 본부장급이다 인정했다. 녹화 끝나고 나서 윤정 씨가 매니저 차 타고 가고 저는 자가 운전하고 가는데 문자가 왔더라. '술상 차려 놓을께'라고 적혀있었다. 너무 고마워서 운전하면서 울었다"고 말했다.

이날 개그맨 권재관은 '미우새'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을 어필했다. 이에 이상민 김준호 오민석은 "너무 착실한 효자인데 '미우새' 자격이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권재관은 "동상이몽 쪽보다 미우새가 좋다"며 "어머니가 요리를 해주실?? 반찬투정 한다. 된장찌개 끓여주셨는데 김치찌개 끓여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엄청나게 착하다. 된장찌개를 끓여주시면 먹지도 못한다. 가슴이 아려서. 반찬투정은 동화같은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오민석은 "형님은 20년 전에 부모님께 용돈을 받으셨다고요? 저는 어제도 받았다. 지금도 어머님께 용돈을 받아 생활한다"고 말해 넘사벽 '미우새' 클래스를 과시했다.

살면서 부모님께 가장 큰 실수에 대한 질문에 권재관이 "7살때 유치원 원비를 가방에 넣어주셨는데 가방에 돈이 있더라. 친구들 다 불러모아서 과자파티를 시켜줬다"고 하자 멤버들은 "7살부터 벌써 효자다. 얼마나 귀여웠겠니. 7살때 있던 일을 .. 넌 엄청난 효자다"라고 말했다. 권재관은 "RC카를 2억을 채워넣었다. 1억 이상을 기부했다. 소비는 어디가서 꿇리지 않는다"고 자신있어하자 멤버들은 "기부를 했기 때문에 이미지가 너무 좋아"라고 손을 내저었다.

이상민은 "집에 압류딱지 붙은 적은 없지? 너 빚 있어봤어? 아파트 담보대출? 그건 빚도 아니다"라고 무시했다. 김준호는 이상민을 가리키며 "빚의 끝판왕. 빚돌이"라고 소개했다. 오민석은 스스로 "저는 사는게 어머니의 빚이다"라고 자책했다. 이상민은 "임원희 형은 돌을 키운다. 나 그거 보고 정말 가슴이..같은 미우새가 봐도 범접할수 없다"고 말했고 김준호는 "집에 물 마시는데 곰팡이를 못보고 우르르 먹은적이 있다"고 말했다.

오민석은 "결혼하면 '미우새' 하차해야하느냐"고 물었고 이상민은 "미우새다 보니까 1년은 지켜봐야할것 같다. 그걸 넘기면 괜찮을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미우새 단합대회가 열렸다. 미우새 멤버들은 가수팀과 배우팀으로 나눠 허당 축구와 줄다리기를 펼쳤다. 사랑꾼 도경완 마저도 "저 멤버에 합류하고 싶다"고 말하며 부러움을 표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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