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에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문영남 극본, 이진서 연출) 2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25% 2부 28.8%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방송된 전 채널과 전 프로그램 모두를 통틀어 시청률 1위를 사수하면서 천하무적 '주말극 최강자'의 찬란한 위엄을 확인시켰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이광식(전혜빈)과 한예슬(김경남)이 드디어 첫 키스를 나누며 애정을 드러내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를 드높였다. 계단참에서 만난 두 사람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려던 순간, 한예슬이 이광식의 손목을 잡고는 입맞춤을 건넸던 것. 하지만 달콤한 키스도 잠시, 갑자기 계단을 올라온 이모 오봉자(이보희)가 등장하면서 두 사람은 들킬까봐 조마조마한 비밀 연애의 진수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전혜빈-김경남의 '얼음장 분위기 투샷'은 지난 5월에 촬영이 진행됐다. 전혜빈과 김경남은 앞서 펼친 뜨겁고 달달한 애정신과는 180도 다른 감정선을 표현하기 위해 리허설에 들어가기 전부터 말수를 줄이고 대본에만 몰입했던 상태. 무엇보다 감독과 이 장면에 대해 오랜 시간 깊은 대화를 나누며 이광식과 한예슬의 심리적인 변화를 연기하기 위해 집중했다.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김경남은 이광식과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고 다른 곳에 시선을 둔 한예슬을, 전혜빈은 한예슬의 달라진 감정에 당혹스러워하는 이광식의 모습을 완성, 지켜보던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