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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서울예대 후배' 박진주X이초희에 공감 "제적 당해, 학점 0.63" ('컴백홈')[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5-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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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서울예대 후배' 박진주X이초희에 공감 "제적 당해, 학점 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컴백홈' 유재석이 서울예대 후배 박진주, 이초희에게 공감하며 대학시절을 떠올렸다.



2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에서는 박진주, 이초희의 대학생활을 함께 추억했다.

이날 '컴백홈' 멤버들은 유재석의 모교인 서울예대가 있는 안산시로 왔다. 유재석은 "제가 1학년만 4년 다니다가 자퇴를 했다. 제적 당한 이후 '쿵쿵따' 할 때 안산 캠퍼스를 가봤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박진주와 이초희는 서울예대 연기과 선후배 사이. 이초희는 "진주 선배님이 저희 OT할 때 '시카고' 노래와 춤을 춰주셨다. 여기는 끼 있는 사람만 오는 곳이구나 싶었다"고 박진주의 첫 인상을 밝혔다.

이초희는 입시 면접을 봤을 때를 떠올리며 "즉흥 연기를 했는데 제가 못했나 보다. 교수님이 저보고 춤 한 번 춰보라고 했다. 제가 춤을 진짜 못 추는데 대학은 가야 하니까 췄다. 근데 그 이후 이상한 애가 왔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문제의 춤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저는 입학하자마자 바로 개그맨 시험에 합격했다"며 "입시 때는 연기를 잘 못해서 마임을 했다"고 떠올렸다.

이용진의 아내 보아 씨는 이초희와 서울예대 동기라고. 이초희는 보아 씨에 대해 "진짜 예뻤다. 동기들 중에서 예쁘고 키 크고 늘씬했다. 되게 미인을 얻으셨구나 싶었다"고 밝혔고 이용진은 쑥스러워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이초희도 유재석처럼 제적을 당했다고. 이초희는 "더 이상 학업을 이어가기 보단 실전에 뛰어들어보자 했다"면서도 "너무 캐묻지 마시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박진주는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 커버로 유튜브 조회수 230만 뷰를 달성했다. 박진주는 "이후 팬 분들이 풀버전을 올려달라 했는데 제가 못 불러서 못 올린 거다. 노래가 너무 높다"고 토로했다. 박진주는 풀버전에 도전했지만 첫 소절부터 음이탈이 났고, "이래서 27초밖에 못 부른 거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도전한 박진주는 완벽한 가창력으로 풀버전을 부르는데 성공했다.

박진주는 배우 박서준과 동기라고. 박진주는 "같은 반이었다. 아기 시절부터 같이 커왔다"고 떠올렸다. 이초희 역시 "처음 봤을 때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다. 저희 집에 놀러 오신 적도 있다"고 박서준과의 인연을 밝혔다.

박진주의 교수님은 "박서준과 박진주가 제일 빨리 잘 될 거다. 근데 박진주는 열심히 안 해서 금방 사라질 것"이라 했다고. 이에 박진주는 "오래오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초희는 대학시절 살았던 자취방에 대해 "제가 무대공포증이 정말 심했다. 팔다리를 잘라버리고 싶을 정도로 무대가 무서웠다"며 "배우가 무대에 서지도 못하면서 배우를 한다는 게 너무 미성숙하지 않았나 싶었다. 그래서 초심을 다지기 위해 돌아갔던 집"이라고 떠올렸다.

박진주는 학창시절에 대해 "학사경고를 많이 받았다"고 떠올렸다. 유재석은 "두 분이 진짜 제 후배다. F 진짜 많이 받았다. 학점이 0.63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당시 선동열 선수 방어율이 0점대였다. 제 성적이 기록을 깼다고 하더라"라고 밝혔고 박진주와 이초희는 "저희는 그 정돈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얼굴을 알린 이초희. 이초희는 당시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 "처음에 연기를업으로 삼겠다 했을 때 반대가 있기도 했다. 엄마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였는데 주말만 되면 7시만 되면 모든 병실에서 주말 드라마를 본다더라. 엄마도 주무시고 계시다가 8시만 되면 주말드라마를 보려고 일어나셨다"며 "그래서 주말드라마 하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했다. 엄마 아빠가 기뻐하시는 걸 보고 연기하길 잘했다 싶었다"고 이야기하다 울컥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이초희는 대학시절 살았던 자취방에 방문했다. 자취방은 이초희가 살던 때와 달라진 게 없는 모습으로 이초희를 추억에 젖게 했다. 현재 살고 있는 청춘도 이초희와 같은 대구 출신이라고. 목포 출신인 박진주는 서울에 상경했을 때를 떠올리며 "나만 촌스러운 느낌이었다. 남자애들이 사투를 안 쓰니까 '밥 먹었어?' 이 말만 들어도 나한테 관심 있나 싶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박진주는 "서울에 올라왔을 때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졌을 때 뭐 때문에 외롭고 공허한 지 몰랐다. 벽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서울 살이 초반을 떠올렸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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