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유재석X정준하, 아직도 '속 터지는' 케미 "과장→대리로 스카우트?" ('놀면 뭐하니?')[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5-29 20:49

more
유재석X정준하, 아직도 '속 터지는' 케미 "과장→대리로 스카우트?"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과 정준하가 '무한상사' 퇴사 후 오랜만에 만났다. 두 사람은 다시 회사 동료로 인연을 이어갈까.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무한상사를 퇴사한 유재석의 하루가 그려졌다.

얼마 전 무한상사를 퇴사한 유부장은 상사와의 인연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유재석은 '유부장'에서 '유 본부장'이 됐다.

유재석이 새 회사에서 할 첫 업무는 함께 할 팀원들을 찾는 것. 유 본부장과 첫 번째로 면접을 본 사람은 이용진. 유재석의 회사명은 'JMT'. 유 본부장은 회사에 대해 "조이 앤 뮤직 테크놀로지라는 뜻으로 놀면서 즐겁게 음악도 듣고 일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용진은 취미, 특기로 자신의 목소리를 꼽았다. 이용진은 "목소리가 설득력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결혼 3년 차 이용진은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결혼, 출산을 꼽으며 "그때 이후로 바뀌었다. 거친 바다를 떠다니는 배에서 잔잔한 강에 떠있는 배로 바뀌었다"며 결혼을 추천했다.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가끔 집에서 널브러져 있고 싶은데 아기가 올라탄다. 일부러 우는 척을 하면 잠깐 다른 데 갔다가 다시 올라탄다"고 말해 유재석의 공감을 안겼다. 유재석 역시 "저도 우는 척을 하는데 오히려 좋아한다. 우는 척하는 걸 보려고 올라타는 것"이라며 "그래도 너무 좋다. 제 복근을 단련시켜주지 않냐"며 딸 나은이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이용진의 꿈은 일찍 퇴사해 제주도에서 낮술을 먹고 자는 생활이라고. 이용진은 "그런데 안 될 것 같다. 제가 씀씀이가 헤프다"며 "아내가 사달라는 거 다 사준다. 최근엔 차 사줬다. 출산 선물로"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귓속말로 차종과 가격을 물은 뒤 깜짝 놀랐다. 이어 유재석은 "나와 생각이 잘 맞는다. 나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감탄했다. 이용진은 원하는 월급에 대해 "330만 원만 달라"며 "그 금액이 딱 아내 리스비용"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면접을 본 후 유 본부장은 혼밥을 하러 순댓국집에 갔다. 폭풍 먹방을 펼친 후 유 본부장은 다음 면접을 보러 갔다. 두 번째 면접자는 임원희. 임원희는 "치과 갔다 와서 마취가 덜 풀렸다"고 수줍어했다. 임원희는 "기존에 다니던 회사에서 매너리즘을 느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임원희는 자신의 이력으로 '미운 우리 새끼' 먹방으로 300만 뷰를 기록했던 것을 꼽았다.

임원희와 유재석은 알고 보니 대학교, 중학교 선후배 사이였다. 임원희는 고등학교 재수를 했다며 "그 당시에는 고등학교를 떨어지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 때 인구가 많아서 은근히 많다. 대학은 한 번에 붙었다"고 밝혔다.

임원희는 대화 중 계속 예전 슬랩스틱 개그를 하고 신조어를 알아듣지 못해 유재석을 당황시켰다. 결국 유재석은 "얘기하면 할수록 회사생활은 힘들지 않으실까 싶다"며 임원희를 보냈다.

이어 라면을 먹으러 간 유재석은 우연히 정준하 과장을 만났다. 유재석은 "아직도 이러고 다니시냐"며 무한상사 속 모습 그대로인 정과장의 차림을 언급했다. 정과장은 근황에 대해 "저는 계속 왔다 갔다 한다. 나이도 있고 하니까 한 군데 오래 못 있는다"고 털어놨다. 정준하는 유튜브 채널 '정준하 소머리국밥'에 대해서는 "국밥집은 홀딱 말아먹었다. 이름 지어준 그지같은"이라고 유재석 탓을 해 유 본부장을 대신 발끈하게 했다.

정과장은 박명수 차장과도 연락하고 지낸다며 "박차장 얼마 전에 우연히 연락이 됐다. 회사 다닐 땐 안 그랬는데 사회 나오니까 가끔 챙긴다고 연락 왔다. 우리처럼 카톡을 하거나 해야 하는데 DM을 보낸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둘이 만나면 내 뒷담화 하고 다닌다더라"라고 은근슬쩍 물었고 당황한 정과장은 때마침 나온 라면 덕에 위기를 모면했다.

유 본부장은 "예전에 정과장한테 미안한 게 많았다. 명절 때 윷놀이하는데 제가 그걸 못 참았다. 꼴 보기 싫긴 했다"며 무한상사 추억을 되새겼다. 정과장은 유재석의 반성하는 모습에 "사람 좋아지셨다. 회사 대우가 좋은가 보다"라며 웃었다.

정과장은 '피부가 왜 이렇게 짜글짜글하냐. 이것 좀 먹어봐라"라며 유 본부장을 또 자극했고 미안했다는 유 본부장은 결국 화를 못 참았다.

유 본부장은 우연히 만난 김에 정과장의 면접을 봤다. 정과장은 원하는 근무 시간에 대한 질문에 머뭇거렸고, 유 본부장은 편하게 이야기하라고 분위기를 만들었다. 고민하던 정과장은 "시간 다 빼드리면 되는 거 아니냐. 필요한 시간 얘기하시라"고 유재석에게 계속 역질문해 유재석을 답답하게 했다. 결국 유 본부장은 "나오지마!"라며 역정을 냈다.

유 본부장은 "우리 회사 올 마음 있냐. 스카우트 하는 건 아니다. 정과장님 추천하면 나 리스크를 안아야 한다. 욕 먹을 각오 해야 한다"고 물었다. 이에 정 과장은 "왜 나를 데리고 오면 욕을 먹냐. 저런 인재를 어디서 데려왔냐는 소리 듣게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 본부장은 "대리로 해도 괜찮겠냐. 과장 자리를 원하는 원하는 사람이 있냐"고 직급 강등을 권유했고 정과장은 "하사원이 진급한 거냐. 항상 옆에서 딸랑딸랑 예쁨 받지 않냐"고 시무룩해졌다.

wjle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