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MPAS) 측은 27일(현지시각)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022년 3월 27일 열릴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발표된 2월 27일보다 한달 늦어진 것으로, 전통적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 말 열리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올해는 4월에 개최된 바 있다. 내년에 시상식 날짜 역시 코로나19의 영향과 날짜를 늦춰 개최한 올해 시상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영화업자와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 일명 '오스카상'은 1929년 제1회 시상식이 열린 이후 작년까지 총 93번의 시상식이 개최됐다. 특히 최근 2년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인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주요상인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한 4개의 트로피를 석권하며 한국 영화인 최초로 수상의 영광을 안는데 이어 올해는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내년 시상식에도 한국 영화와 한국 영화인의 쾌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