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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BTS가 中모욕?"…억지 부리는 중국, '프렌즈: 리유니언' BTS 출연 분량 삭제해 방영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5-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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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中모욕?"…억지 부리는 중국, '프렌즈: 리유니언' BTS 출…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재결합 소식으로만으로도 전 세계 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전설의 미국 드라마 '프렌즈'의 스페셜 편인 '프렌즈: 리유니언'이 방영된 가운데, 중국이 방탄소년단 출연 등 몇가지 이유를 들어 딴지를 걸고 일부를 삭제해 자국 스트리밍으로 내보냈다.



미국 유력 연예 버라이어티는 27일(현지시각)는 "아이치이(iQiyi), 알리바마의 유쿠(Youku), 텐센트 비디오 등 중국의 메인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프렌즈: 리유니언'을 현지에서 공개했지만, 이중 게스트로 출연한 방탄소년단,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의 분량과 LGBTQ 및 동성애 관련 장면, 오줌 언급장면, 맷 르블랑이 속옷 차림으로 등장 장면 등 총 6분 가량을 삭제해 방영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엄청난 팬덤을 이끌고 있는 '프렌즈'는 중국에서도 지난 수년간 엄청난 팬을 끌어모았고, '프렌즈: 리유니언' 제작 소식에 수천명의 중국 팬들이 현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분량 삭제 소식에 중국 팬들 역시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중국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해 10월 한미관계 계선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린트상'을 수상 한 후 6·25를 언급, "한국과 미국이 함께 시련을 겪었다"는 취지의 수상 소감을 전하자, 중국군의 희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중국을 모욕한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특집을 잡은 바 있다. 이번 '프렌즈: 리유니언'의 방탄소년단의 출연 분량 삭제도 이에 비롯된 것이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2016년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인정 없는 인물'로 낙인 찍혀왔고 저스틴 비버는 2014년 일본의 제2차 세계 대전 전범들을 기리는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 방문한 사진을 찍은 바 있어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비난을 산 바 있다.

이에 중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포민 웨이보에는 "우리는 고립주의자인 청나라로 회귀하고 있다.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 단절되어 있다"는 코멘트들이 올라오고 있다.한편, 1994년대부터 2004년까지 총 10개의 시즌이 방송된 미국 드라마 '프렌즈'는 한 집에 사는 20대 남녀 6명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드라마로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제니퍼 애니스톤, 리사 쿠드로, 커트니 콕스, 데이비드 슈위머, 맷 르블랑, 매튜 페리 등이 출연해 스타로 거듭났다.

'프렌즈'를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스페셜 편인 '프렌즈: 리유니언'은 6명의 대표 출연자 전원이 참여했으며 오리지널 시리즈의 제작진 케빈 브라이트, 마르타 커프만, 데이빗 크레인 등도 함께 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저스틴 비버, 데이비드 베컴, 제임스 코든, 신디 크로포드, 레이디 가가 등 글로벌 스타들은 물론 엘리엇 굴드, 톰 셀렉, 매기 휠러, 리즈 위더스푼 등 그리운 프렌즈의 조연들 등 초호화 게스트들이 출연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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