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인터뷰 영상은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전담 통역사로 활약하며 유려하고 재치있는 통역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샤론 최가 맡아 눈길을 끈다. 전편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인상 깊게 관람했다고 밝힌 그녀는 날카롭고 깊이 있는 질문들로 또한번 특유의 센스를 발휘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존 크래신스키 감독의 제작 거절부터 에밀리 블런트의 캐스팅 고사까지 심상치 않은 '콰이어트 플레이스 2'의 탄생비화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가운데, 영화 속 '최애' 장면을 묻는 질문에 두 사람 모두 오프닝 장면을 꼽아 남다른 부부 케미를 실감케 했다.
괴생명체의 습격을 피해 운전하는 에블린(에밀리블런트)의 맞은 편에 버스가 빠르게 돌진해 오는 긴박한 상황을 롱테이크 촬영으로 생생하게 담아낸 오프닝 장면에 대해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가장 영화적이고 욕심을 많이 낸 장면"이라고 밝히며 "결혼 생활이 끝날 뻔했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샤론 최를 비롯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실체를 알수없는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일상이 사라진 세상, 소리를 내면 죽는 극한 상황 속 살아남기 위해 집 밖을 나선 가족이 더 큰 위기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6월 1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