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티캐스트 사옥에서 E채널 '노는브로(bro)' 인터뷰를 진행하며 스포츠조선과 만났다.
예능프로그램 E채널 '노는브로'를 선택한 이유는 주변의 추천 때문이었다고 했다. 은퇴 후 현존하는 예능프로그램들에서 모두 '콜'이 왔지만, 신중하게 바라봤고, 방송가 PD들의 말을 종합하며 결정했다고. 박용택은 "열이면 열 다들 '이게 좋은 거니, 이걸 하라'고 했다. 연예인, 방송인이 없이 운동선수 출신끼리 하는 거니 괜찮다고. 또 '노는언니'가 워낙 이미지가 좋았고, 노하우가 있는 제작진이니 일회성, 화제성으로 끝날 방송은 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다른 제작자들은 '노는브로'가 마치 '인큐베이터' 같은 거라고 했는데, 실제로 아직 몇회 나가지 않았지만, 벌써 부부예능을 포함해 두 군데에서 (섭외로) 절 괴롭히고 있다"고 밝혔다.박용택은 지금 '노는브로' 촬영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고 있다. '놀러간다'는 느낌으로 촬영장에 간다는 그다. 박용택은 "120% 리얼과 자연스러움이 '노는브로'의 특징"이라며 "날것의 멘트가 난무하는데 저희가 촬영을 하면 중간 쉬는 시간에 작가님이 와서 '이건 좀 자제해주시라'고 한다. '뭘 하라'는 얘기는 없다. 그런데 이 얘기들이 모두 편집이 되니, 저희의 리얼한 모습들이 더 표현되는 거다. 다들 '방송 어떻게 보셨냐'고 하는데, '방송이 어떻게 나왔을까'가 궁금한 게 아니라, '얼만큼 자르고 편집했을까'가 궁금하더라. 방송을 봤는데 '방송이다'라는 느낌이 아니라, 동생들과 놀러가서 찍은 걸 보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노는브로'는 운동 밖에 몰랐던 남자 스포츠 선수들의 첫 번째 하프타임을 그리는 예능프로그램. 박용택을 포함해 농구선수 출신 전태풍, 배구선수 출신 김요한, 유도선수 출신 조준호,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 복싱선수 김형규가 멤버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