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제주 연돈 사장 "직원 2명 또 그만둬" 고민→금새록, 쿨한 '반말' 솔루션 ('골목식당')[SC리뷰]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5-27 08:48

more
제주 연돈 사장 "직원 2명 또 그만둬" 고민→금새록, 쿨한 '반말' 솔…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골목식당' 여전히 인기가 식지 않는 제주 돈가스집 사장님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부천 카센타 골목 세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장사를 접을 생각까지 했던 반반가스집은 백종원과 만나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사장님과만난 백종원은 "주방이나 음식 보니까 마음이 떠나있는 게 보인다"고 걱정했고 사장님은 "그냥 제 이 길이 이거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던져보자(는 생각)"이라고 장사를 계속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에 백종원은 사장님이 연구한 메뉴들을 맛봤다. 손가락 모양 돈가스를 맛본 백종원은 "왜 이렇게 안 할까. 제 생각엔 돈가스가 나오면 양쪽 끝을 하이라이트로 보는데 하이라이트가 너무 많으면 느끼하다"고 밝혔다. 시간을 오래 걸리는 것도 단점이었다.

고민은 또 있었다. 사장님은 "육즙이 나와 튀김옷이 축축해진다. 아무리 찾아보려고 해도 못 찾겠다. 튀긴 후에는 괜찮은데 썰고 난 후에는 빵가루가 젖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백종원은 "나도 돈가스 전문가가 아니라 모르겠다"며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백종원이 SOS를 청한 곳은 제주 연돈 사장님. 백종원은 "튀기고 나서 빵가루 있는 데가 축축해지는 건 왜 그러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튀김기 온도가 안 맞아서 그럴 거다. 온도를 162~164도 정도로 맞춰야 한다"고 즉각적으로 솔루션을 전했다. 사장님은 "안 그래도 돈가스 하시는 분이 저한테 질문을 하셨다. 너무 고온으로 하면 수분이 못 빠져 나와서 식으면서 빠져 나온다. 그래서 축축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장사는 잘 되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직원 두 명이 또 그만두는 바람에"라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이에 백종원은 "살살 하라니까"라며 웃었다.

연돈 사장님이 조언한 대로 했지만 문제를 완전히 바로잡진 못했다. 결국 백종원은 반반가스 사장님에게 조심스럽게 제주도 연수를 제안했다. 고민하던 사장님은 제작진과 만나 "가보고 싶긴 하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자리인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제가 힘들게 지낸 지 1년 정도 됐다. 매출이 떨어지면서 내야 할 금액들이 많아졌다"며 "하루 이틀 정도는 갈 텐데 일주일은 모르겠다"고 경제적 부담을 털어놨다. 사장님은 "배우고 싶긴 하다. 다른 사람들은 알려준다는데 왜 안 가냐 할 거다. 바보라고 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골목식당' MC들은 방송 중 수제버거집 사장님이 손님들에게 반말로 응대한다는 제보를 받았다. 증거 영상 속 사장님은 손님들에게 중간중간 반말을 섞으며 응대했다. 20대 때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습관적 반말로 형들에게 지적을 받았지만 고치지 못했다고.

백종원은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새 MC 금새록을 출동시켰다. 금새록은 사장님에게 가 '역지사지' 솔루션을 펼쳤다. 사장님에게 똑같이 반말로 응대하는 것. 금새록은 "사장님은 무슨 맛이 제일 맛있었어?", "힘드시진 않으셨어?" 등 반말로 대화를 나눴다.

이어 "따로 모니터를 했다. 제가 흉내를 잘 못 냈는데 한 번 보시라"며 사장님의 반말 영상을 보여줬다. 금새록은 "사장님은 기분 나쁘라고 하신 게 아니라는 걸 아는데 어느 정도 습관적으로 그런 말투가 나오는 것 같더라. 이런 부분들이 젊은 분들이 느끼셨을 땐 어리게 보여서 반말하나 느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사장님은 "조심한다고 조심했는데 인지를 이렇게까진 못했다"고 반성했다.

wjle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