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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돈 사장님 "직원 또 그만둬" 고민 토로→백종원 "좀 살살하길"('골목식당')[SC리뷰]

정유나 기자

입력 2021-05-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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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돈 사장님 "직원 또 그만둬" 고민 토로→백종원 "좀 살살하길"(…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주도 연돈 사장님이 솔루션에 나서며 돈가스 전문가 다운 포스를 발산했다.



2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3번째 골목 '부천 카센터 골목' 세 번째 편이 공개됐다.

장사를 계속 하려는 의지가 필요했던 '반반가스집' 사장님은 돈가스 연습에만 집중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다시 백종원 앞에 선 사장님은 "장사를 계속할 마음이 생겼다. 열심히 연구했는데, 다시 재밌었다. '이제 이 길밖에 없다. 마지막이다'라는 절박함으로 도전하겠다"며 일식 돈가스로 다시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장님은 연구한 돈가스를 만들었고, 가장 먼저 '손가락 모양 돈가스'를 먹은 백종원은 "왜 다른 돈가스 집들은 이 모양으로 만들지 않을까?"라고 질문하며 "다 이유가 있을 것 같다. 돈가스 하이라이트는 양쪽 끝인데, 하이라이트가 너무 많으면 느끼하다"고 조언했다. '기본 모양 돈가스'에는 백종원은 "맛은 지난번보다 훨씬 좋다. 더 촉촉해졌다"고 칭찬했다. 또한 덜 익힌 '두꺼운 모양 돈가스'에 대해서는 "돼지고기 돈가스에서 어떻게 이런 식감이 나오는지 궁금하다"고 평가했다.

이때 사장님은 "육즙이 흘러나와서 튀김옷이 축축해졌다. 튀긴 직후에는 별 문제 없는데 썰고 나면 튀김옷이 젖는다"고 돈가스 튀김이 축축하게 젖는 것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백종원은 바로 돈가스 장인인 제주도 연돈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SOS를 요청했다. 연돈 사장님은 돈가스 튀김옷이 축축해지는 이유에 대해 "튀김기 온도가 안 맞아서 그럴거다. 너무 고온으로 돈가스를 튀기면 고기의 육즙이 안쪽에 갇혀 있다가 식으면서 빠져나와서 튀김옷이 젖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적정 온도를 알려줬다.

이후 백종원은 연돈 사장님에게 "요즘 장사 잘 되느냐"고 물었고, 연돈 사장님은 "최근에 직원 2명이 또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이에 백종원은 "좀 살살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돈가스 장인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튀김옷이 젖는 문제를 여전히 잡지 못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동종업계 사장님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조심스레 제주도 유학을 제안했다. 그러나 일주일간 가게를 닫고 제주도로 가야한다는 말에 사장님의 표정은 굳어져갔다. 사장님은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깊은 고민에 빠졌고, 이후 제작진에게 "제주도에 가서 배우고 싶은 마음은 있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사실 경제적으로 힘들게 지낸 지 1년 정도 됐다. 점점 매출은 떨어지고 납부해야 할 금액들은 밀려간다. 일주일 휴업은 너무 긴 것 같다"며 경제적인 부담으로 제주도로 떠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수제버거집도 새 메뉴 개발에 들어갔다. 그런데 김성주는 촬영 중 '수제버거집'과 관련된 제보를 입수했다. 사장님이 손님들에게 종종 '반말 응대'를 한다는 것인데, 샌드위치집 사장님은 버거집 사장님을 두고, "손님으로 처음 갔을 때 자연스럽게 반말을 했다"고 말해 제보에 신빙성을 더했다. 이외에도 몇몇 증거 영상을 본 3MC는 사장님의 습관적인 반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숱한 '서비스직 알바'를 섭렵한 MC 금새록은 "인식하지 못하고 반말하시는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솔루션이 필요하다"면서 MC 금새록에게 '1:1 손님 응대 강의'를 제안했다. 이에 금새록은 '역지사지 솔루션'을 하기 위해 수제버거집으로 출동했다. 일부러 사장님한테 대화를 걸은 금새록은 사장님이 하듯이 "사장님은 무슨 맛이 제일 맛있었어?" "헷갈리는구나"라고 '반말'로 말했다.

사장님은 금새록의 반말에 당황했고, 금새록은 "따로 모니터를 했다"면서 본인의 응대 모습을 직접 보여줬다. 금새록은 "손님들 기분 나쁘라고 하신거 아닌건 알겠는데, 습관적으로 그런 말투가 나오는것 같다. 그런데 젊은 분들은 '나를 어리게 봐서 반말하나?'라고 느낄 수 있다. 앞으로는 인지하고 주의하셨으면 좋겠다. 저는 식당 갈때 사장님들이 애정을 갖고 표현해주시면 다시 가게 되더라. 손님 응대를 좀더 친절하게 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에 사장님은 "조심한다고 조심했는데, 인지를 못하고 있었다"고 반성하며 앞으로 손님 응대에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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