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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에도 BTS♥" '라스' 이금희, '아침마당' 국민 아나운서의 '찐반전매력' [종합]

김수현 기자

입력 2021-05-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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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에도 BTS♥" '라스' 이금희, '아침마당' 국민 아나운서의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금희가 의외의 소녀 감성과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마음을 홀리는 목소리로 전 국민의 고막을 접수한 4인 이금희, 성시경, 이석훈, 쓰복만(성우 김보민)과 함께하는 '너의 목소리가 끌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금희는 "제 기억으로는 예능에 처음 나온 거 아닌가"라고 인사했다. 이금희는 최근 박명수 이말년과 유튜브 예능을 하고 있다고. 이금희는 "저는 박명수씨 너무 좋다. 막말하는 이미지인데 아니다. 마음이 정말 따뜻하다. 제가 선배이기도 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금희는 성시경과 누나 동생 하는 사이이기도 했다.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정기앨범을 낸 성시경은 "컴백을 위해 다이어트도 했다. 8년 만에 염색도 했는데 팬들이 되게 좋아한다. 제가 너무 요리만 하고 그래서"라며 머쓱해 했다. 고민 끝에 5월 11일에 컴백을 결정했지만 성시경은 "그날 방탄소년단이 컴백을 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괜찮았는데, 유통사에서 '진짜 같은 날 낼 거냐'라고 하더라. 안바꾸겠다 했는데 또 연락이 왔다. 두 세번 물어보니까 약간 짜증이 났다. 각자의 갈 길이 있는 건데, 앨범 내본 분들은 알지만 컴백일을 쉽게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성시경은 "왕자방탄짱 이라 할까 했다. 방탄소년단이 1등을 하면 내 곡을 옆에 붙여줄까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금희는 "제가 BTS 노래 해설사를 하고 있다. 가사의 의미를 내 식으로 해설하는 거다"라고 BTS의 팬임을 드러냈다. 박소현과 다르게 오직 BTS만 좋아한다는 이금희는 "BTS를 모르면 안좋아할 수 있지만 알면 안좋아할 수가 없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금희는 인생에 크게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성시경을 꼽으며 "예전에 다이어트 정보를 들었는데 '굶은 만큼 머리가 맑아져'라고 해서 관심이 생겼다. 전화번호를 받아서 그 다음날 작가님과 가서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광고도 찍었다. 그 뒤에 대학원을 갔는데 보통 논문을 쓰면 허리가 안좋아지거나 머리가 하얗게 세는데 저는 살이 쪘다"라고 농담했다. 숙명여대 겸임교수로 지내는 이금희는 "장예원 아나운서는 나중에도 연락을 꾸준히 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남 험담을 좋아했는 김구라는 지루해했고 성시경이 지적하자 "험담도 미담 사이에 끼어 있어야 하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이금희는 '전국민이 아는 목소리' 때문에 생긴 고충에 대해 "전화로 업무 보시는 분들은 100% 다 아신다. 정말 친절하게 전화받지 않으면 끊으실때 '팬입니다'라고 한다. 조심스럽게 받는다"라고 밝혔다. 성시경 역시 "전에 스키장에서 온 몸을 꽁꽁 싸매고 있는데 데이트 중에 '이리와~'라고 했더니 주변에서 다 알아보시더라"라고 말을 보탰다.

이금희는 "전에 라디오 방송 중 PD가 '전화연결 있다'고 해서 사고인줄 알고 놀랐는데 정우성 씨가 연결됐다. 상황 파악이 안돼서 '네 고맙습니다'라고 했는데, '영화배우 정우성입니다'라고 하셨다. 당황해서 제대로 인사하지 못하고 끊었는데 정말 팬이다. 지금은 멋진 사람을 보여주고 계셔서 너무 응원한다"라고 마음을 전?다.

이금희는 "'아침마당'을 그만두고 나서 오히려 제 개인적인 자유가 생겼다. 어디가서 말실수 할까봐 항상 조심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아침마당'은 미리 준비할 게 있는데 '라스'는 없다. 좀이따 아웃사이더 랩을 할 거다"라며 즉석에서 랩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금희는 "저는 동기들에 비해 절 꾸미는 법을 잘 몰랐다. 그래서 국장님이 호출해서 '촌스러운 아나운서'가 필요하면서 '6시 내 고향'을 하게 해주셨다. 초창기 맴버다"라면서 "그래서 그 경험을 글로 적었는데 중학교 교과서에 수필로 실렸다. 영광이지만 저작권이 궁금했다. 1년에 1610원이 들어온다. 다른 저작권자들과 나란히 나눠서 들어오는 거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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