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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의 전성기" '라스' SG워너비 이석훈, 아내 사랑꾼♥+아들만 생각해도 울컥 [종합]

김수현 기자

입력 2021-05-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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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의 전성기" '라스' SG워너비 이석훈, 아내 사랑꾼♥+아들만 생각…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금희, 성시경, 이석훈, 쓰복만(성우 김보민)이 마음을 홀리는 목소리와 입담을 한껏 뽐냈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마음을 홀리는 목소리로 전 국민의 고막을 접수한 4인 이금희, 성시경, 이석훈, 쓰복만(성우 김보민)과 함께하는 '너의 목소리가 끌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금희는 "제 기억으로는 예능에 처음 나온 거 아닌가"라고 인사했다. 이금희는 최근 박명수 이말년과 유튜브 예능을 하고 있다고. 이금희는 "저는 박명수씨 너무 좋다. 막말하는 이미지인데 아니다. 마음이 정말 따뜻하다. 제가 선배이기도 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금희는 성시경과 누나 동생 하는 사이이기도 했다.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정기앨범을 낸 성시경은 "컴백을 위해 다이어트도 했다. 8년 만에 염색도 했는데 팬들이 되게 좋아한다. 제가 너무 요리만 하고 그래서"라며 머쓱해 했다.

고민 끝에 5월 11일에 컴백을 결정했지만 성시경은 "그날 방탄소년단이 컴백을 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괜찮았는데, 유통사에서 '진짜 같은 날 낼 거냐'라고 하더라. 안바꾸겠다 했는데 또 연락이 왔다. 두 세번 물어보니까 약간 짜증이 났다. 각자의 갈 길이 있는 건데, 앨범 내본 분들은 알지만 컴백일을 쉽게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성시경은 "왕자방탄짱 이라 할까 했다. 방탄소년단이 1등을 하면 내 곡을 옆에 붙여줄까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금희는 "제가 BTS 노래 해설사를 하고 있다. 가사의 의미를 내 식으로 해설하는 거다"라고 BTS의 팬임을 드러냈다. 박소현과 다르게 오직 BTS만 좋아한다는 이금희는 "BTS를 모르면 안좋아할 수 있지만 알면 안좋아할 수가 없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SG워너비 이석훈은 "기분은 너무 좋다. SG워너비는 제2의 전성기지만 저한테는 제1의 전성기다. 이런 관심을 처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MBC라디오 DJ 로도 발탁됐다. 김국진은 "원래 강수지 씨가 DJ인데 딸이 고3이 돼서 학업을 돕기 위해 하차 했다"라고 대신 전했다.

이석훈은 "관심 이후 섭외가 겁이 난다. 좀 무섭더라. 출연을 고사했다. 날 뛰면 안된다고 다짐하고 있다. 날뛰면 난리난다. 꾹 참고 있는 거다"라고 넘치는 끼를 내보내고 싶어했다.

'반전 몸'으로 화제인 이석훈은 엄청난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다. 등과 허리에는 문신이 있었다. 이석훈은 "인생이 가장 힘들 때 문신을 했다. 원래 후회를 안했다가 아들이 태어나고 후회했다. 문신이 있는 사람의 아이들은 자기도 그게 생긴다 생각한다더라"라고 했다. 이어 "지우려고 갔는데 눈썹 문신을 추천받아서 하게 됐다. 지우기는커녕 하게 됐다. 너무 신세계를 봤고 '분기별로 가야겠다"라고 털어놓았다. 팬들은 '안경을 문신해라'라고 한다고.

'쓰복만' 성우 김보민은 성대모사로 유명했다. 김보민은 몸풀기용 성대모사를 부탁하자 안영미, 김희애 등을 선보였다. 성대모사로 유명세를 알린 쓰복만은 드라마 흥행여부에 민감했다. 그는 "드라마 '빈센조'가 나오기 전에 관련 제작팀에서 연락이 와서 드라마를 미리 보고 성대모사를 준비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쓰복만은 "고1 때 복학생 캐릭터로 자기소개를 했다"라며 유세윤의 성대모사도 보여줬다.

이석훈은 "제 아내가 성시경 형의 '찐팬'이다. 첫 만남에 시경이형 노래가 있었고, '우린 제법 잘어울려요'를 불러줬었다. 뱃속의 아이도 태교 음악으로 성시경형 노래를 들었다. 어느정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SNS를 하던 도중 글을 봤는데 게시글마다 아내가 하트를 눌렀더라. 시경 형 정보를 다 알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밤에 모르는 번호로 '시경이 형이야'라고 문자가 왔는데 아내가 '목소리 듣고 싶어'라고 듣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안방으로 갔다. 아들은 그걸 보고 울었다. 결국엔 제 여자니까 위너다"라고 했고, 성시경은 "내가 갑자기 루저가 됐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금희는 "저는 동기들에 비해 절 꾸미는 법을 잘 몰랐다. 그래서 국장님이 호출해서 '촌스러운 아나운서'가 필요하면서 '6시 내 고향'을 하게 해주셨다. 초창기 맴버다"라면서 "그래서 그 경험을 글로 적었는데 중학교 교과서에 수필로 실렸다. 영광이지만 저작권이 궁금했다. 1년에 1610원이 들어온다. 다른 저작권자들과 나란히 나눠서 들어오는 거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모다시경'으로 유명했던 성시경은 "누가 짰는지 왜 췄는지도 모른다"라면서 영상을 편집한 사람에 대해 "서울대 갔을 거다"라고 농담했다. 투명인간 폭행영상에 대해서도 스스로 언급하며 "전 이 모든 영상을 다 흰자위로 봤다"라고 자폭했다.

데뷔 이후 최초로 댄스에 도전한 성시경은 "멈추지 않고 계속 춤을 춘다. 두 달 연습했다. 보시면 웃으시겠지만 원래 앨범 안에 발라드가 많은데 이슈를 만들어서 나온 거다"라고 소개했다. 성시경은 "뮤비 촬영하면서 힘들었다. 카메라 보면서 끼부리는 게 너무 힘든데 이건 심지어 립싱크와 끼부리기를 동시에 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댄스를 선보인 성시경에 이어 '아이돌춤'을 잘하는 이석훈도 즉석에서 춤을 보여줬다.

이석훈은 "무심결에 아들의 사진을 봤는데 유독 너무 눈물이 날 것 같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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