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이프라인'(유하감독, 곰픽쳐스 제작) 개봉을 앞둔 음문석이 26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다. 음문석은 극중 접새 역을 맡았다.
이날 음문석은 "영화를 하면서 이렇게 큰 롤은 처음이다. 무대인사도 처음 해봤고 제 얼굴도 처음 나왔다. 그래서 더 설렌다. 큰 화면으로 저를 보니까 행복하다"고 말했다. 데뷔 10년만에 상업 영화 주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그는 소감을 묻자 "사실 저는 오래 걸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뭐든 최소 10년이상 걸린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극장에 제 얼굴이 크게 걸린다는게 마음이 설??? 그래서 시사회 때 가족을 모셨다. 아버지 어머니 누나 매형을 모시고 제 영화를 보여드렸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며 웃었다.
한편, '파이프라인'은 '강남1970'(2015) '하울링'(2012), '쌍화점'(2008), '비열한 거리'(2006), '말죽거리 잔혹사'(2004) 등을 연출한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다빈, 배유람 등이 출연한다. 오늘(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