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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옥문아들' 김승우, 술마시고 귀가→김남주 깨우는 이유…"마지막 잔은 아내와 함께 하는 것"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5-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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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문아들' 김승우, 술마시고 귀가→김남주 깨우는 이유…"마지막 잔은 …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안재욱이 두 아이 아빠로서의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25일 방송에서는 절친 김승우 안재욱이 첫 예능 동반 출연에 나서 여전한 입담과 함께 탁월한 예능감을 뽐냈다.

최근 사이코패스 역할로 첫 악역에 도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안재욱은 이날 "사실 아내가 둘째 임신 중이어서 작품 출연을 두고 많이 고민했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하필 출산예정일이 첫방 날과 겹쳐 (잔인한 범죄물을) 만삭의 아내와 모니터할 생각을 하니 너무 마음이 쓰였다"고 고민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첫방 바로 전날 아이가 태어났고, 출산 후 아내와 방송을 같이 볼 수 있었다"며 안심한 사연을 전했다.

이어 "이제 막 생후 60일이 넘은 둘째 아이를 돌보느라 여념이 없다"고 밝힌 안재욱은 "평소 네 가족이 한 침대에서 같이 잔다"며 '밤샘 육아 에피소드'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잠결에 6살 딸의 발이 아기 쪽으로 갈까 봐 베개를 중간에 쌓아놓는다" "새벽마다 일어나서 첫째를 내 쪽으로 당겨놓느라 바쁘다"며 육아 대디의 현실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더해 안재욱은 두 아이 아빠로서의 남다른 교육법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평소 밤마다 아이들이 자기 전 동화책을 읽어주는데, 그걸 녹음해 아이들이 차에 탈 때마다 들려준다"라며 "아이들이 녹음본을 들으며 책을 읽던 순간을 다시 떠올리고, 책을 더 재밌어하더라"며 자신만의 육아법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승우는 아내 김남주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승우는 "평소 술 한잔하고 늦게 들어가면 아내 김남주를 깨운다. 옛날부터 철칙이 '마지막 잔은 아내와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욱은 이에 대해 "처음에는 형이 거짓말하는 줄 알았는데 진짜로 형수님이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형이 하는 모든 넋두리를 다 들어주시더라"고 전해 두 사람의 남다른 애정을 증명했다. 또 그는 "형수님한테 물어봤더니 그런 남편이 귀엽고 오히려 이야기 듣는 게 재미있다"는 반응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안재욱은 "우리 아내는 술 관련해 잔소리를 단 한 번도 한 적 없어서 너무 좋지만, 술 먹고 집에 늦게 들어왔을 때 얘기를 하고 싶은데 그냥 조용히 자길 바란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멤버들이 "빨리 들어와서 맨정신에 얘기하면 되지 않냐"고 묻자 "그게 우리 아내가 하는 얘기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승우는 "갱년기가 왔을 당시 아내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 처음 노안이 왔을 때 받아들이는 게 힘들었다"며 "'아이들은 아직 어린데 벌써 노화가 시작됐구나'라는 생각에 혼자 눈물까지 흘렸다. 아내와 자주 술자리를 가지면서 고민을 털어놓으며 더욱 사이가 돈독해졌다"고 밝혀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또김승우는 남다른 자녀 교육법으로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했으면 하는 바람에 전날 술을 마셔 숙취가 있는 날에도 무조건 일찍 일어나 아내와 함께 거실에서 책 읽는 척 연기했다"고 밝혀 현장을 폭소케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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