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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스포츠+힐링+휴먼"..김상경→탕준상 '라켓소년단', 300만 동호인 만족시킬까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5-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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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힐링+휴먼"..김상경→탕준상 '라켓소년단', 300만 동호인 …
사진=SBS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300만 배드민턴 동호인을 만족시킬 '라켓소년단'이 온다.



SBS는 25일 오후 새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정보훈 극본, 조영광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상경, 오나라,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 조영광 PD가 참석했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의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레알 성장드라마를 그린 작품. 탕준상을 시작으로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이 '배드민턴'에 힘을 쏟는 학생들로, 김상경과 오나라가 각각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코치 윤현종, 배드민턴계의 살아있는 전설 해남제일여중 코치 라영자를 연기한다.

조영광 PD는 "해체 위기의 배드민턴부가 소년체전에 도전하는 내용"이라며 "시골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힐링 농촌 라이프다"라며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중3 소년들이 셔틀콕과 닮아있다. 5월의 싱그러움을 담은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설명했다.

전국에 300만명의 동호회 회원과 300개의 선수 팀을 보유한 스포츠인 만큼 드라마로 만들어내기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을 것. 조 PD는 배드민턴 소재에 대해 "우리 일상에 가까이 있고 동호인도 많고 배드민턴 팀도 많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다 즐기는 운동인데, 올림픽이 아니면 크게 관심을 갖기 어려운 점도 있는데 실제로는 더 매력적인 스포츠여서 잘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작품을 하면서 작가님을 만났는데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만난 배드민턴관계자들의 인터뷰집을 보여주더라"며 "생생한 에피소드를 드라마에 가져왔다"며 실제 배드민턴 선수출신 자문들의 도움을 받아 현실성을 더해냈다고 밝히며 현실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라켓소년단'에는 힐링과 휴머니즘이 함께할 전망. 조영광 PD는 "'라켓소년단'은 스포츠만 다루는 게 아니라 냉혹한 승부의 순간과 휴머니즘 드라마가 다 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노력도 더해졌다. '가짜'가 아닌 '진짜' 선수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한 것. 조영광 PD는 "기존의 스포츠 드라마는 잘 된 것도 있고 안 된 것도 있는데, 스포츠 드라마는 잘 안 될 거라는 선입견도 있는데, 기존의 스포츠 드라마는 러브라인이나 권력싸움을 수단으로도 썼는데, 저희는 배드민턴의 본질과 매력을 보여주고 스포츠 자체의 매력을 주려고 노력을 했다. 가짜로 보이지 않기 위해 캐스팅이 되는 그 순간부터 이 친구들이 피나는 노력과 훈련으로 선수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촬영장에서는 쉬는 시간에도 배드민턴을 치느라 정신이 없다. 다들 힘들텐데 열심히 해줘서 감사하다. 한 순간의 장면을 위해 모인 분들이 힘들게 고생을 해주시는데, 좋은 스포츠의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치열한 승부욕, 희노애락의 감정들이 저희 따뜻한 에피소드와 잘 어우러져 힐링과 감동을 주는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배우들은 3~4개월 전부터 직접 일대일 수업을 받아가며 선수로서 재탄생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고. 탕준상은 "아마 촬영 들어가기 3~4개월 전부터 각자 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의 야외 공터에서 선생님 한분씩 일대일 수업을 받으면서 폼부터 배웠다. 전 예전부터 가족들과도 뒷산에 배드민턴을 치러 가서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께 배운 것과 안 배운 것은 천지차이더라. 전문가처럼 보이기 위해 열심히 운동한 결과 달라진 모습이 확실히 있다. 처음 만나서 쳤을 때와 촬영하며 친 것이 확실히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청소년 선수들로 열연하는 배우들을 받치는 것은 바로 김상경과 오나라라는 '무게감 있는' 배우들이다. 김상경은 '라켓소년단'에 대해 "근래 보기 드문 대본이었다"며 "요즘 여러 종류의 드라마가 있지만, 유행을 하게 되면 한 쪽으로 흐르게 된다. 드라마 대본을 보는 순간,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방심하시던 차에 갑자기 울릴 수 있는 드라마다"고 자신했다. 또 오나라도 "담백하고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때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 감독님과 작가님의 이름을 듣고 대본을 보기도 전에 마음을 열고 대본을 봤고, 그 이상으로 더 빠져들었다"고 밝히며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배우들 모두 입을 모아 "배드민턴을 주제로 하지만, 어른들의 이야기, 아이들의 이야기, 또 어른과 아이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글로도 충분히 재미있었지만, 촬영하며 배로 재미있게 잘 찍게 됐다. 여러분께 재미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켓소년단'은 3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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