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본업'으로 돌아온 성시경이 고민을 토로했다.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10년만에 정규 앨범 '시옷(ㅅ)'발매한 가수 성시경이 출연해 보살들과 만나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성시경은 "10년만에 앨범을 발매 했는데 음반 시장을 모르겠다. 예전에는 '이 노래는 되겠다' '힘들겠다' 그랬는데 이젠 감이 너무 떨어져서 아예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그는 CD를 잘 안사지 않는 지금 상황을 언급하며 "수익은 불투명한데 돈이 어마어마하게 든다. 타이틀곡은 댄스곡인데 댄스 뮤직비디오가 비용이 많이 나간다"며 비용에 관한 현실적인 고민까지 덧붙였다.
설상가상으로 앨범 발매일이 방탄소년단의 컴백일과 겹친다는 성시경. 주변에서 '방탄소년단과 졍면승부 하는거냐'라는 이야기를 듣기까지 했다고. 이에 대해 보살 이수근은 "이건 우리도 방법이 없다. 당분간은 세상이 시끄러울 거다"라고 안타까워 했고 보살 서장훈 역시 "무조건 늦추거나 땡겨라"고 말했다. 하지만 앨범 발매일 변경은 불가능하다고 성시경은 말했다.이에 보살들은 앨범 발매를 위한 아이디어를 쥐어짰다. 서장훈은 아이돌 그룹들의 CD 안에 들어있는 팬들을 위한 포토카드를 언급 "너도 CD에 수영복 포토 카드를 넣어라. 노출 화보라고 기사 나면 나도 궁금해서 살 것"이라며 "아니면 뮤비를 '병맛'으로 만들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다가 이수근은 "CD를 100장만 만들어서 개당 500만원에 팔아라. 그럼 많이 안 팔아도 된다"고 황당한 해결안을 내놨다.
이를 들은 성시경은 "나한테 노래는 본업"이라며 "가볍게 대할 순 없다. 내 앨범이 화제가 되면 좋겠지만 가볍게 웃기게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내 팬들이 CD 한 장씩만 사줬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서장훈은 성시경에게 다른 고민은 없는지 물었다. 그러자 성시경은 "뭐 있겠냐. 결혼 못하는 것 말고는"이라고 답했다. 이상형에 대해 묻자 성시경은 "부정적이지 않고 유머 코드가 맞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이 "너처럼 까칠한 스타일이면 어떡하냐"고 우려하자 성시경은 "내가 앞뒤 없이 까칠한 게 아니다. 뭔가를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정당하게 반박할 수 있는 까칠함이라면 합리적이고 똑똑한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성시경에게 '보살팅'을 제안하며 "좀 쉬다가 나중에 부르면 나와. 예선부터 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마지막으로 보살들이은 성시경을 위해 점괘를 뽑아다. 화산이 터진다는 뜻의 좋은 점괘가 나왔고, 이에 성시경은 밝게 미소지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