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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0원" 박성광 前매니저 임송 "6개월 수입無+빚+우울증 30kg 빠져"(동상이몽2)[SC리뷰]

이유나 기자

입력 2021-05-2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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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0원" 박성광 前매니저 임송 "6개월 수입無+빚+우울증 30kg …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박성광의 전 매니저 임송이 30kg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마음고생을 공개해 충격을 줬다.



24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성광♥이솔이 부부가 박성광의 전 매니저 임송과 재회했다.

부부를 픽업하러 온 임송은 30kg이 확 빠진 모습. 오랜만에 박성광을 태우고 운전을 한 임송은 "오빠 매니저 그만두고 엄청 걱정됐다. 엄청 잘해드린건 아닌데 더이상 챙겨드릴수 없다는게 걱정됐다. 사귀는 언니가 생겼다고 하셨을 때 정말 안심이 됐다. 제가 처음 솔이 언니 보고 결혼하실것 같다고. 놓치지 말라고 말씀드렸다. 언니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이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은 세 사람. 12첩 반상 음식을 앞에 두고도 잘 먹지 못하는 송이는 "요즘 많이 못먹는다. 많이 먹으면 힘들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30kg 빠졌다더니 건강에 문제가 온거냐?"고 물었고 임송은 "심리적인게 있다더라. 우울증 공황장애 치료중이다"라고 말했다.

임송은 박성광과 헤어지고 난 뒤에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임송은 "좋아하는 선배님을 따라 다른 회사로 갔는데 제작에 매니지먼트까지 하는 회사였다. 캐스팅까지 도와드리는 업무라 일이 많았는데 코로나로 하나씩 작품이 엎어지면서 회사가 무너졌다. 결국 6개월치 월급을 못받고 나왔다. 너무 힘들어서 엄마에게 도와달라고 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용돈을 받고 있다. 엄마가 내려오라고 해서 고향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후 카페를 창업하고 더 커졌다. 임송은 "친구들과 대학 앞에 카페를 개업했는데 코로나가 계속되면서 장사가 전혀 안된다"며 "하루 최저 매출은 0원이다"라고 말했다.

박성광은 "임대료는 얼마냐"고 물었고 임송은 "임대료 월 140만원이다. 엄마와 내가 대출을 다 받고 임대료에 대출 이자까지 내는게 정말 힘들다"고 털어놨다.

"아내 솔이가 과거 유명한 카페 알바생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한 박성광은 SNS에 즉석 팬사인회를 공지하고 카페 앞에서 대기했다. 다행이 대학생들이 하나둘씩 찾아와 사인을 받고 카페를 채웠다. 2시간만에 14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전 매출 기록 8만원을 깨면서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날 이지혜 문재완 부부의 집에는 배우 채정안이 깜짝 방문했다.

채정안은 이지혜와 22년 찐우정을 나눈 절친. 이지혜는 "채정안 언니는 정말 성향이 잘 맞는 사람"이라며 "언니와 저희 남편이 77년생 동갑이다. 자주는 못만나지만 서로 넉살이 맞아서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지혜가 스케줄이 연기되며 늦어진 사이에 채정안이 도착했고 문재완은 혼자 대접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어 도착한 이지혜는 오랜만에 만나는 찐친의 방문에 얼싸안았다. 그러면서 "백지영 절친들과 다른 라인이다. 채정안 한지민 이런 라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지민과의 사이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키우던 강아지가 새끼를 낳아서 지민이 친척에게 강아지를 줬다. 심지어 강아지가 이민을 갔다. 너무 호강하고 잘산다고 이야기해주는 사이"라고 말해 얇은 우정임이 드러났다.

이지혜 문재완 부부는 22년 전 채정안의 '무정' 무대를 TV로 돌려보며 함께 춤을 추며 추억을 나눴다.

채정안은 "내가 40위로 가수 생활을 시작할때는 1위인 샵을 쳐다도 못볼때다. 10위권 정도 가니까 말도 나눴다"고 했다. 이지혜는 "SBS 화장실에서 내가 손 씻고 있다가 언니를 만났다. 언니 전화번호를 받아서 그날 밤에 함께 가라오케를 갔다"고 말했다. 채정안은 "지혜는 연습을 거기서 했다"며 쉴드를 쳤고, 이지혜는 "지금도 꿈이 가라오케 가는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채정안은 예전 사이버 가수의 느낌 그대로 춤을 재연했고 스튜디오 MC들은 "이게 함부로 나올 춤이 아닌데 찐친이다. 보통 배우들은 이렇게까지 하지 않는데 의리있는 사람"이라고 인정했다. 두 사람은 솔직 배틀을 하듯 서로의 치부를 그대로 서로에게 보여주고 서로 더 망가져서 상대를 감쌀 정도로 텐션이 잘 맞았다.

이지혜는 "언니가 내 은인이다. 내가 인생에서 제일 힘들 때 언니가 도와줬다. 집이 안나가서 보증금도 쓸수 없을 때 쿨하게 1000만원을 빌려줬다"고 말했다. 채정안은 "얘가 돈 빌려달라는 말을 안했는데 말을 안해도 눈과 얼굴이 너무 퀭해가지고 계좌 부르라고 했다. 괜찮다고 할줄알았는데 바로 계좌를 부르더라. 그래서 바로 송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눈물을 멈추게 할 것은 돈 밖에 없다. 그땐 남자도 필요없다"고 명언을 남겼다.

이지혜는 "내 옷의 70프로가 언니 거다. 언니가 진짜 옷과 가방을 많이 사줬다"고 고마워했다. 채정안은 "지혜는 원래 알뜰하다. 내 옷이 얘한테 가면 더 유용할것 같았다. 그리고 얘 주고 나 새로 사야되니까"라고 웃었다.

채정안은 이지혜의 결혼 과정도 상세하게 알고 있었다. 채정안은 "지혜가 연애할 때 스타일과 정 반대 남자를 만났다. 철없던 시절의 지혜 남자친구가 정말 잘생겼는데 백수였다. 결국 실패했다. 교회에서 문재완과 결혼을 고민하는 지혜를 봤다. 어떤 X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하더라. 문재완 첫 느낌은 계약서를 꺼내야할것 같았다. 직업이 바로 나올 정도로 신뢰감을 주는 비주얼이었다. 그래서 진짜 결혼할것 같았다. 지혜가 정말 외모를 보지 않았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채정안은 "이지혜 인생에 들어온 문재완 정도의 커플이면 너무 찬성이다"라고 말해 솔직함으로 부부를 쥐락펴락했다.

이지혜는 채정안에게 조심스럽게 임신테스터기를 보여줬다. 채정안은 "두줄이네. 임신이야?"라고 놀랐고 이지혜는 "시험관 성공했다"고 기뻐했다. 채정안은 그동안 고생했을 이지혜를 먼저 걱정했고 이지혜는 "언니한테 제일 먼저 알려주고 싶었다. 힘들었지만 결과가 잘 나와서 정말 행복해. 내 딸들이 언니를 책임질거야. 언니는 자식이 둘이야"라고 의리를 드러냈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이승연은 남편과의 15년차 결혼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승연은 살이 많이 빠졌다는 질문에 "갑상샘으로 25kg 쪘었다가 지금 수치가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두달만에 9kg을 뺐다. 건강하게 뺐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20년된 원피스가 지금도 맞는다"며 "눈바디 용으로 원피스를 하나 두는데 드디어 맞아서 쾌재를 불렀다"고 말했다. 예전의 미모와 건강을 찾은 것은 남편의 채찍질 덕분이라고. 이승연은 "남편이 내 마누라로 살거면 살이 찌든 어쨌든 상관없는데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고 싶으면 프로페셔널한 느낌이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각성을 잘 해준다"고 웃었다.

이승연은 "서로 호칭이 그날 기분에 따라서 다르다. 제가 남편을 김아람 아버님, 김씨, 어이, 선생님 등 그날그날 따라서 다르게 부른다"고 말했다. 남편은 15년간 살림에 손끝하나 건들지 않았다고. 이승연은 "시키면 설거지 해주고 집안일 해주고 다 한다. 다만 시키는게 귀찮아서 안시켰더니 안하더라"라고 말했다.

'다시 태어나면 결혼은 안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느냐는 말에 "다음 생에는 혼자 살면서 싱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남편과 누가 먼저 죽을까? 이야기도 해봤다. 나는 남편에게 먼저 죽을것 같다고 했는데 남편이 '그래 내가 먼저 죽을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내가 없으면 이 사람은 꼴이 말이 아닐것 같다. 저는 제 앞가림 하면서 살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이승연은 "장거리 연애는 못한다"며 "남편이 태국에 3년 정도 살다 와서 6개월에 한번씩 만났다. 처음 갔을 때 눈물이 났다. 어느새 적응하니까 괜찮더라. 오히려 그렇게 만나니까 싸우지도 않고 배려하고 잘해주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성은은 "적응할만하면 애태어나고 또 적응할만하면 애가 태어나더라. 애가 셋되니까 적응이 안된다"며 남편과 떨어진 생활에 힘든 요즘을 털어놨다.

원조 완판녀 이승연은 "배가 고프면 옷을 산다는 말을 할 정도로 옷을 좋아한다. 사려면 비워야해서 주변에서도 좋아한다. 옷을 좋아한다기보다 새 걸 좋아하는 것 같다"며 "반대로 우리 남편은 청바지 20년 입어서 내가 네 번 기워줬다. 남편은 속옷도 20년을 입었다. 삭아서 버리려고 하면 괜찮다고 입는다고 한다. 십여년 전에 있는 폴더폰도 안버린다. 그럼 나도 안버리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사는거다"라고 기승전 남편 사랑을 드러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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