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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수 "결혼 앞둔 남친 바람 피워서 이별해 상처"→새로운 ♥ 위해 소개팅 ('연애도사')[종합]

조윤선 기자

입력 2021-05-2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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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수 "결혼 앞둔 남친 바람 피워서 이별해 상처"→새로운 ♥ 위해 소개…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원조 CF 요정' 이연수가 상처 많았던 과거를 잊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섰다.



25일 방송된 SBS 플러스 '연애도사'에는 이연수가 출연해 연애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이연수는 "광고 CF 요정이지만, 연애로는 DF 요정"이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한결같은 방부제 미모를 자랑하는 이연수가 올해 52세라는 말에 3MC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홍진경은 "마지막 대시가 언제였냐. 이런 분들은 몇 살까지 대시를 받냐"고 질문했고, 이연수는 "요즘에는 적극적인 사람이 없다. 간접적으로 통해서 소개해달라는 말을 들은 적은 있다"고 답했다.

이연수는 이날 3MC에게 연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는 주변에 남자도 많고 대시 받는 일도 많았다. 그때는 그런 분들이 언제까지나 곁에 계속 있을 줄 알아서 당장 연애에 급하지는 않았던 거 같다"며 "그리고 내가 촉이 좋은 편이라 만남을 느낌으로만 결정했던 거 같다. 세월이 흘러 몇 번의 연애를 실패하고 돌아보니 결국 그때 좋은 사람들은 각자 좋은 짝을 찾아갔고 어느 순간 나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느낌이 (연애) 흐름이 안 좋다 싶으면 먼저 물러서거나 정리했다"며 연애 스타일을 고백했다.

이후 이연수는 연애 전문 사주 도사를 만나서 "예전에 어떤 도사님이 독수공방할 팔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사주 전문 도사는 "딱 보이는 게 남자 보는 눈이 별로 없다"며 "기본적으로 미완성된 남성에 대한 동경이 있다. 미완성된 남자를 완성시키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연수는 "그건 그렇다. 내가 모성애가 강하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며 "옆에서 많이 챙겨주고 싶고 나로 인해서 이 사람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한다"고 인정했다.

이에 사주 전문 도사는 "그게 문제다. 독수공방을 피하려면 나를 케어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하고, 집착이 없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별명이 '챙김이'일 정도로 다른 사람을 챙겨주는 게 익숙하다는 이연수에게 "남자가 챙겨줄 여지를 안 둔다. 남자가 도와줄 틈을 만드는 게 좋다. 그렇게 해야 본인이 고단하게 느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연수와 어울리는 남자에 대해서 "부모님 같은 내리사랑을 주는 남자가 어울린다. 뭔가 해주려는 성향의 남자가 잘 맞는 거 같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연수는 평소 연하를 좋아하고, 10살 연하까지는 만날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상 만난 적이 있는데 나이가 많다고 해서 어른스럽지 않더라. 오히려 연하인데도 어른스러운 사람을 찾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사주 전문 도사는 "사주에는 연상만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연수는 과거 남자친구가 결혼을 앞두고 바람피워서 헤어졌던 경험을 고백했다. 또 20대 때 사귀던 남자친구 집에서 다른 여자의 머리카락을 발견했던 일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 거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 믿음, 신뢰가 중요한데 그게 깨지면 아무것도 안 되니까. 거짓말하는 남자가 제일 싫다"며 "결혼에 대해서 특별한 조건 외모는 안 따지지만, 그런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잘못된 걸까"라며 씁쓸해했다.

한편 이연수는 외모적인 이상형을 묻자 "날카로운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연예인 중에서는 주지훈, 다니엘 헤니를 꼽았다.

사주 전문 도사는 이연수가 만날 상대에 대해 "말로 먹고 남자일 수 있다. 직장인보다는 사업가나 프리랜서가 더 어울린다"며 "남자운이 40대 초반에 있긴 했지만, 올해 5월부터 내후년까지 비로소 남자가 들어오는 운이다. 이걸 놓치면 62~64세로 간다"고 말했다. 또 과거 만났던 남자들과는 이별 수가 있었다면서 "올해, 내년, 후년은 활동도 왕성해지고 결실도 있을 수 있다. 남자와의 인연도 짝을 만나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지난 인생보다는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더 괜찮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연수는 "나이가 많이 들어서라도 누군가를 만나면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연수는 타로 전문가를 만나 다시 한번 연애 상담을 했다. 그러나 "6개월 안에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라는 이연수의 질문에 나온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에 이연수는 "연애에 대해서 많이 지쳐서 별로 기대를 안 하고 살아서 그런 거 같다"며 아쉬워했다. 타로 전문가는 "무기력과 고정관념을 깨고 낙천과 긍정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고, 이연수는 "그게 내 문제점인 거 같다. 혼자서 있는 게 익숙하다 보니까 누군가 내 삶에 들어와서 새로 시작한다는 게 두려움이나 거부감이 마음에 있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타로 전문가는 끝으로 이연수에게 어울리는 상대에 대해 "모든 걸 맞추고 케어할 수 있는 남자"라며 사주와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과거 결혼을 앞두고 헤어졌던 경험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결혼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이연수는 "이젠 나만 바라봐줄 수 있는 뚝심을 갖고 있는 한결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이제는 내가 받을 수 있게끔 진심으로 날 챙겨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친구처럼 편한 동반자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이연수는 전문가와 제작진이 협업을 통해 찾은 소개팅남과 만났다. 1살 연상 대학교수인 소개팅남은 온화한 미소로 이연수를 맞았다. 지적인 느낌이 나는 소개팅남은 자상하게 이연수를 먼저 챙겨주며 소개팅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연수는 일과 공부에 치여서 결혼 타이밍을 놓쳤다는 소개팅남의 말에 크게 공감했다. 두 사람은 성향은 반대였지만, 조금씩 맞춰서 대화하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연수는 "여러 가지로 재밌는 시간이었다. 일단 너무 어색하고 부끄러워서 많은 이야기를 못 했는데 다음에 진지하게 한 번 더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소개팅남도 "예쁘고 인상도 좋았다. 활달하고 재밌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만나보고는 싶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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