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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무브 투 헤븐' 이제훈 "시즌2? 뭔들 못하겠나..준비하고 있겠다"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5-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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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 투 헤븐' 이제훈 "시즌2? 뭔들 못하겠나..준비하고 있겠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제훈(37)이 시즌2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제훈은 24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윤지련 극본, 김성호 연출, 이하 '무브 투 헤븐')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제훈은 작품을 처음 접했던 때를 떠올리며 "이야기에 대한 사연들이 제가 실제로 경험한 것이 아닌데도 와닿았다. 쉴 새 없이 눈물이 났고, 그 부분에 있어서 제가 '냉정하자'고 생각했다. 감정적으로 봐야 하는 부분이 아니라, 내가 이렇게 봤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보지 않았을 수 있으니 좀 더 냉정하게 보려고 노력했다. 처음 봤을 때 '진정하자'고 하고 반나절이 지난 뒤 봤을 때도 그 감정이 그대로 가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냥 단순하게 감정적으로 본 게 아니라, 이런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 충분히 있고, 상구 캐릭터를 맞이하고 보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연결이 되고 있었다. 캐릭터를 작품을 보면서 표현을 또 하고 있더라. 그게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주효한 부분이 됐고, 빨리 제작진과 감독님을 만나고 싶었다. 작품을 읽고 결정하는 부분에 있어서 고민과 시간이 소요가 될텐데, 작품을 진솔하고 감사하게 읽었는데,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누구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이어 "빨리 만나서 어떤 사람들인지, 이렇게 내가 작품을 읽은 마음이 이렇게 원대하고 소중한데 그런 마음이 같을까? 그랬는데 만났는데 공감대가 크게 형성되며 바로 결정할 수 있던 거 같다. 제작진의 마음과 감독님, 작가님, 그 이상으로 너무나 아끼고 소중히 생각해주셔서 진짜 전혀 고민과 그런 것 없이 돌입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작품을 하면서 너무나 윤지련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 컸다. 소중한 사람들이 모인 것이니까. 작품 촬영을 하면서 중간에 뵙고, 이야기 나누며 더 많이 힘을 얻었고, 촬영을 하는 과정 중간중간에 작가님과 소통하면서 솔직히 아쉬운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시즌2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며 "이제 작품이 시간이 지나며 에피소드가 끝나면서 이야기가 하나씩 마무리가 돼가는 건데, '무브 투 헤븐'의 이야기와 사연을 더 들을 수 없다는 부분들이 많이 아쉽고, 슬픈 마음이 컸다.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공감을 받는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쓰여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시즌2의 연장선으로 또 이런 사연들과 이야기들이 충분히 전달이 되어줄 수 있는 게 있을테니 만들어주면 좋겠고, 조상구가 안하무인에 무식하고 그런 태도로 보여졌다면, 이제는 좀 더 성숙한 모습의 조상구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더이상 불법 스포츠 경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몸을 보여주는 부분은 없었으면 좋겠다. 하게 되면, 또 파이팅을 해야 하지 않나.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 작가님이 써주신다면 뭔들 못하겠나, 다 할 수 있다. 준비하고 있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국내 1세대 유품정리사인 김새별의 논픽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과 '엔젤아이즈'를 쓴 윤지련 작가가 만나 세상을 떠난 이들이 남기고 간 다양한 이야기를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그루의 순수하고 편견 없는 시선으로 이야기를 펼쳤다.

'무브 투 헤븐'은 넷플릭스를 통해 14일 전세계에 공개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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