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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파이프라인' 이수혁 "서인국, 장난꾸러기 소년 같지만 실제로 어른스러운 사람"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5-24 13:53

'파이프라인' 이수혁 "서인국, 장난꾸러기 소년 같지만 실제로 어른스러운…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수혁이 영화 '파이프라인'에서 서인국과 호흡에 대해 말했다.



영화 '파이프라인'(유하감독, 곰픽쳐스 제작) 개봉을 앞둔 이수혁이 2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다. 이수혁은 극중 정유회사 후계자이자 악역 건우 역을 맡았다.

이날 이수혁은 '파이프라인' 개봉을 앞두고 "유하 감독님 작품을하게 되서 영광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유하 감독, 그리고 시나리오 속 건우라는 캐릭터에 매력에 매료되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는 그는 "건우라는 캐릭터 자체가 처음부터 악을 드러내는 인물은 아니다. 처음에는 판을 짜고 팀을 모은다. 그리고 아주 완벽한 악역이라기 보다는 빈틈이 많이 보이는 인물이다. 그래서 기존 빌런과는 조금 다른 빌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벌 후계자에다가 무자비한 빌런이라는 점에서 '배테랑'의 조태오 등 특정 캐릭터를 떠오르게 하는 극중 건우. 이수혁은 다른 캐릭터의 유사성에 대한 질문에 "사실 캐릭터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냥 '파이프라인' 안에서 도유팀과 대립되는 과정을 표현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워낙 정확하게 갖고 계신 건우의 이미지가 있었다. 그래서 옷이나 헤어 스타일, 그리고 연기 스타일 등이 확실했다. 감독님이 생각하신 부분에 대해 집중하려고 했다."

서인국과 벌써 세 작품이나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이수혁은 "인국이 형이랑 사적으로도 친해서 촬영현장이 즐거웠다. 그래서 더욱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호흡을 맞췄으면 좋겠다. 지금 드라마(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도 같이 나오기 때문에, 드라마에서 관계성과 다른부분을 보신다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바라본 서인국은 "겉으로는 굉장히 장난꾸러기 같고 소년같은 이미지의 사람인데 실생활에서 이야기를 해보고, 주인공으로 스태프나 다른 배우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어른스럽고 생각이 많은 배우다"라며 "열정도 엄청나다. 그런 모습을 닮고 싶다. 한살 차이 형이지만 친구로서 대해주시기도 하고 동등한 동료로 대해준다"고 전했다.

한편, '파이프라인'은 '강남1970'(2015) '하울링'(2012), '쌍화점'(2008), '비열한 거리'(2006), '말죽거리 잔혹사'(2004) 등을 연출한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다빈, 배유람 등이 출연한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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