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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세계 최초 韓개봉, 부담감多"…첫 주 113만 돌파 '분노의 질주9' 코시국 박살낸 흥행 원동력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5-24 10:14

 "전세계 최초 韓개봉, 부담감多"…첫 주 113만 돌파 '분노의 질주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속 전 세계 최초 개봉해 첫 주만에 누적 관객수 113만명을 동원, 영화를 향한 한국 관객의 사랑을 다시 한번 입증한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이하 '분노의 질주9', 저스틴 린 감독)가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흥행 원동력은 무엇일까.



'분노의 질주9'은 전 세계 최초 국내에서 지난 19일 개봉해 첫 날 40만명을 동원했고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그야말로 '분노의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국내 반응에 힘입어 전 세계에서 순차 개봉한 '분노의 질주9'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제대로 강타하며 박스오피스 1위 및 역대급 오프닝 수익을 경신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분노의 질주9'은 가장 가까웠던 제이콥(존 시나)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트리자 도미닉(빈 디젤)과 패밀리들이 컴백해 상상 그 이상의 작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빈 디젤, 존 시나, 성 강, 샤를리즈 테론, 미셸 로드리게즈, 조다나 브류스터, 나탈리 엠마뉴엘, 헬렌 미렌, 핀 콜, 짐 파랙, 카디 비 등이 출연했고 '분노의 질주' 전 시리즈를 연출한 저스틴 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카체이싱 액션 영화의 바이블로 불리며 전 세계 50억달러(약 5조5950억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가진 최고의 프랜차이즈 '분노의 질주'. 그야말로 흥행 보증수표인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건재함은 역시 달라도 너무 달랐다. 9번째 이야기 '분노의 질주9'은 코로나19 팬데믹 속 고사 직전까지 간 극장가에 인공호흡기를 달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영화 시장을 구원했다.

유니버설 픽쳐스 및 해외 외신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9'은 이번 주 단 8개 국가에서 개봉하자마자 단숨에 오프닝 1억2700만달러(약 1433억원) 수익을 거뒀고, 이번 주까지 약 1억6000만달러(약 1806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분노의 질주9'이 만든 역사적 기록 또한 역대급이다. 국내에서 개봉 첫날 시리즈 및 코로나 시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운 '분노의 질주9'은 중국에서 코로나 시대 최고 외화 흥행 오프닝과 함께 전작을 잇는 할리우드 영화 흥행 오프닝을 거뒀다. 러시아 역시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역대 수요일 시사로서는 최대 규모의 수익을 거뒀다. 이어 중동 국가인 사우디 아라비아, UAE, 이집트 등 에서도 흥행 돌풍과 함께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만 역대 최고 오프닝을 기대케 한다고 전했다. 홍콩도 코로나19 시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분노의 질주9' 국내 마케팅을 담당한 호호호비치의 이채현 대표는 24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분노의 질주9'은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시도했다. 물론 전 세계 최초 개봉에 대한 분명한 부담감은 있었지만 그간 극장가에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 블록버스터를 향한 관객들의 갈증은 분명 있다고 판단했다"며 "OTT 스트리밍에 익숙해지고 있는 영화팬들이 늘고 있지만 전 세계 영화계를 책임지고 있는 영화 감독 및 배우, 제작진들은 분명 극장이 살아야 양질의 영화 콘텐츠가 앞으로도 생존한다고 판단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배급 전략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이 수준급으로 이뤄지고 있었고 코로나19 팬데믹 2년간 극장에서 2차.코로나19감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데이터 및 지난해 국내 블록버스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같은 액션 장르 영화가 여름 시장 흥행을 견인한 바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분노의 질주9'은 무려 북미보다 37일 이상 빠른 개봉, 오로지 대형 스크린에서 공개하는 과감한 결정을 했고 지구 건너편에 있는 제작진 및 배우들도 내한을 방불케하는 적극적인 협조를 해줬다. 역대급 감사 인사 및 SNS 홍보를 도와줬고 글로벌 개봉의 첫 주자 한국 관객을 향한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며 흥행 원동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20년간 쌓아온 영화팬들과의 관계 즉 패밀리, 친구라고 생각하고 개봉 전까지 모든 관계자가 업무에 열정을 쏟았다. 더불어 모든 영화 관계자가 영화가 잘 되길 응원해준 적도 아마 전대미문일 것이다. 이 흥행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국내 극장가와 관객이 전 세계에서 높은 안목과 영화 사랑을 인정받은 것 같아 무한 감사할 뿐이다"고 인사를 더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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