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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훈 "♥아내에 첫눈에 반해, 상병 때 혼인신고→역주행, 사실 무섭다" ('티키타카')[SC리뷰]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5-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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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훈 "♥아내에 첫눈에 반해, 상병 때 혼인신고→역주행, 사실 무섭다"…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김연자, 이석훈에겐 세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그 중 제일은 두 사람이 사랑꾼이라는 것이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티키타카'에서는 가수 김연자, SG워너비 이석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연자는 시그니처 의상이라 할 수 있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김연자는 무대 의상이 300여벌이 넘는다는 이야기에 "그 이상일 거다. 몇 년 전 얘기"라며 "저는 명품은 없고 전부 수제 제작이다. 얌전한 게 안 어울린다. 컬러풀하고 장식이 많지 않으면 안 어울린다"고 화려한 옷을 입는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의 첫 번째 공통점은 '역주행'이었다. 김연자는 '아모르파티'로, 이석훈은 최근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후 과거 명곡들이 다시 역주행하며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이석훈은 역주행은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셋 다 개인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이 돼서 저희도 좀 조심스럽다"며 "다른 가수 분들이었으면 바로 새 앨범을 냈을 거다. 저희는 고민을 더 할 거다. 셋이 만나면 '급해지지 말자', '노 젓지 말자'고 얘기한다"고 신중하게 활동을 계획 중이라 밝혔다.

뒤늦게 SG워너비에 합류한 이석훈은 개인적으로 받는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라 밝혔다. 이석훈은 "많은 분들이 SG워너비가 제2의 전성기라고 하시는데 개인으로 받는 관심은 지금이 가장 높다. 사실은 많이 놀랍고 무섭다"며 "최근 라디오 생방송을 하고 나오는데 팬들이 되게 많더라. 당연히 다른 분들의 팬인 줄 알았는데 저를 쫓아오시더라. 너무 놀라서 '다 나야?' 했다"고 최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훈의 팬들 중 이석훈이 유부남인 걸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석훈은 "늘 방송에서 말씀 드렸는데 고정으로 하지 않다 보니까 잊으신다. 저는 아기도 있다. 이번 계기로 제가 유부남에 애가 있는 걸 아는데도 좋아해주셔서 좋다"고 밝혔다. 역주행 후 아내의 반응에 대해서는 "오빠가 노력한 대가가 오는 거라고 즐기라고 했다. 그래도 늘 겸손하라고 한다. 밖에선 즐기지 말고 집에서 즐기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석훈이 또 인기를 실감한 순간은 '협찬'을 받을 때였다. 이에 대해 김연자는 "저는 협찬보다 선물을 많이 받았다. 목걸이라든지, 돈을 받았다"며 "(일본에서) 많이 받았을 땐 100만 엔, 천만 원을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연자가 제2의 전성기를 맞게 한 곡은 '아모르파티'. 엑소 팬의 홍보를 시작으로 역주행하며 히트곡이 된 '아모르파티'에 대해 김연자는 "매일이 기적이었다"고 떠올렸다. '아모르파티'의 작곡가는 윤일상. 김연자는 윤일상에게 직접 곡을 부탁했다며 "이은미 씨의 '애인 있어요'가 너무 좋아서 그 분에게 곡을 달라 했다. 어떤 노래 좋아하냐 해서 인생 찬가를 부르고 싶다 했다. 그렇게 생긴 곡이다.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2001년,2002년 방북 무대를 꼽았다. 김연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앞에서 콘서트를 했다"며 "그때 엄청 화려한 드레스를 입었다. 의상은 프리인데 노래를 두 곡 정도 제재 당했다"고 '단장의 미아리고개', '아침의 나라에서' 등의 곡을 부르지 말아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올해 홍상기 대표와 7년 간의 동거 끝 결혼을 앞두고 있다. 김연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가을에 결혼할 예정"이라며 "솔직히 나이를 먹었다보니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지금까지 늦춰왔다"고 밝혔다. 김연자가 일본 활동을 끝내고 국내로 오면서 홍 대표와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실제 인연은 초등학교 때부터 50년이었다. 김구라는 "대표님은 계속 결혼을 하자고 했는데 (김연자가) 이대로가 좋다며 계속 유지해온거라 하더라"라고 물었고 김연자는 "이제는 (결혼) 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연자는 홍 대표의 딸이 이석훈의 찐팬이라며 사인을 부탁했고, 결혼식 축가를 불러달라 부탁했다.

이석훈도 김연자 못지 않은 사랑꾼이었다. 이석훈과 아내 최선아는 TV 연애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나 실제 부부로 발전한 사이. 이석훈은 아내에 첫눈에 반했다며 "그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그게 저더라"라고 밝혔다.

이석훈의 아내 최선아는 미스코리아 출신 발레리나. 이석훈은 아내에 대해 "제 아내가 굉장히 예쁘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저희 어머니가 편찮으셨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 사이 아내가 간호를 해줬다. 원래도 결혼해야겠다 생각했지만 이 여자를 놓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이석훈은 군 복무 중 아내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이석훈은 "군대에서 상병 때 혼인신고를 했다. 발라드가수치고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아내에 이어 아들 주원 군 자랑에도 여념이 없었다. 이석훈은 32개월 된 아들이 자신의 발성법을 따라한다며 흐뭇해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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