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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준상X정성화 '비틀쥬스' 美브로드웨이→韓스타일 '열정만수르'들의 大환장파티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5-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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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준상X정성화 '비틀쥬스' 美브로드웨이→韓스타일 '열정만수르'들의 大환…
사진=CJENM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뮤지컬 '비틀쥬스'가 라이선스 공연된다.



독특한 세계관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팀 버튼 감독의 초기 대표작인 동명의 영화를 무대화한 뮤지컬 '비틀쥬스'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유준상과 정성화 캐스팅을 비롯한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장르불문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으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유준상은 2021년 가장 핫한 배우이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뮤지컬 '그날들'의 정학 역을 맡아 좌중을 압도하는 가창력과 20년의 시간을 오가는 명품 연기력을 선보인 그는 올 초 인기리에 종영한 OCN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탁월한 캐릭터 소화 능력과 빼어난 연기력으로 10대부터 60대까지 전세대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또한 4월 개봉한 영화 '스프링 송'에서는 제작부터 감독, 주연, 시나리오까지 1인 4역을 해내며 독보적인 활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늘 한결 같은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바쁜 행보를 이어가는 유준상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벗어 던지고 그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 '비틀쥬스'를 맡아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유준상은 24일 온라인으로 중계한 '비틀쥬스' 제작발표회에서 "연습하고 3주정도 지난 다음에 '왜 한다고 했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웃으며 "관객들은 그동안 본적 없는 엄청난 공연 보게될 것 같다. 하루 12시간 이상 연습하고 있다"며 "미국 스태프들의 정확한 디렉션이 계속 쌓이고 있다. 열심히 해주신 만큼 보답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연습하는 매일매일이 어렵다. 정성화와 함께 동지처럼 매일 보면서 하는 중이다. '성화도 저렇게 힘든데 나도 이겨낸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가 사실 적은 나이는 아니다. 하지만 이겨 낼수 있는 나이다. 저희는 유령이라서 98억년을 살았다"며 "젊다고 생각하고 하고 동지가 있어 하고 있다. 동료들이 엄청난 각오로 하고 있다. 리디아 역의 배우들도 친한 오빠처럼 대해줘서 좋다. 브로드웨이 작품이지만 미국 스태프들이 우리 작품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바꾸주신다. 우리 정서를 잘 만들어주시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개돼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화제를 모은 정성화 역시 타이틀롤 '비틀쥬스'로 분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성화는 대한민국 뮤지컬에는 없었던 가장 신선하고 새로운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정성화 특유의 유쾌함과 무대 위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묵직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채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라는 수식어 답게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무한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정성화는 뮤지컬 '영웅'부터 '레미제라블', '광화문연가', '킹키부츠' 등 다양한 작품에서 묵직하고 진중한 역할은 물론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각인됐다.

정성화는 "이번 작품에서는 비틀쥬스가 활약하지 않는 신이 없을 정도다. 시선을 떼놓지 않는 역할이라 대사도 노래도 춤도 많다. 그리고 우리가 나이도 많다. 빈틈없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아침마다 산에 올라가는 배우도 있다. 가장 완벽한 무대를 올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하며 "이 작품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미국식 코미디가 한국에서 어떻게 통할까하는 것이다. 배우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해주시는 스태프들에게 감사한다. 관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매일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다. 하면서 조금이라도 재미없거나 불편하면 어쩌나 노심초사하면서 연습하고 있다. 공연이 올라갈때쯤에는 편안하고 부담스럽지 않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틀쥬스'는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 오자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 '비틀쥬스'와 벌이는 독특한 이야기를 다룬다. 탄탄한 창작진 라인업으로 탄생된 뮤지컬 '비틀쥬스'는 스캇 브라운과 앤서니 킹(Scott Brown & Anthony King)이 공동 집필했으며 뮤지컬 '킹콩'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주목받은 호주 싱어송라이터 에디 퍼펙트(Eddie Perfect)가 작사 및 작곡을, 뮤지컬 '물랑루즈'로 최고의 흥행파워를 증명한 알렉스 팀버스(Alex Timbers)가 연출을 맡았다. 또한 '해밀턴', '디어 에반 핸슨' 등 매년 새로운 작품으로 시상식을 휩쓰는 데이비드 코린스(David Korins)가 무대 디자인을 완성했고, 뮤지컬 '라이온 킹'의 마스크와 퍼펫을 만들어낸 세계 최고의 퍼펫 디자이너 마이클 커리(Michael Curry)까지 전세계 최정상의 실력파들의 만남으로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죽은 자'이지만 가장 '살아있는' 존재감 넘치는 저 세상 캐릭터 '비틀쥬스'를 중심으로, 단 1초도 지루할 틈 없는 역대급 비주얼을 선사하는 뮤지컬 '비틀쥬스'는 시시각각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화하는 화려한 무대 세트, 추락이나 공중부양 등 마술 같은 연출 기법과 거대한 퍼펫,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흥미로운 군무로 마치 관객들이 놀이공원에 온 듯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다.

CJ ENM과 세종문화회관의 공동주최로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일 뮤지컬 '비틀쥬스'는 다음달 6월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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