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박주호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예린이 파추호 VARIETY SHOW SCHOOL'의 제작진은 22일 해당 채널의 커뮤니티 게시판 글을 통해 하차 의사를 밝혔다.
제작진은 "지난 4월28일 '예린이 파추호' 영상에 자료화면을 부적절하게 사용하여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린다. 현재 해당 영상 및 그 외 찍자 스튜디오와 함께한 모든 영상은 삭제 처리 하였으며 채널명 역시 삭제 예정"이라며 "편집자, 제작진의 불찰로인하여 구독자 및 불편을 받으신 모든분들께 거듭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찍자 스튜디오는 크게 반성하고 있으며, 박주호 선수와의 인연을 마치려고 한다. 특별히 저희를 믿고 영상 제작을 맡겨주셨던 박주호 선수께도 이 자리를 빌려 미안한 마음과 송구한 마음을 표현한다"라며 "박주호 선수의 앞날을 응원하며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장면에서 제작진은 '책상을 탁 하고 쳤더니 억 하고 죽었다'라는 대사로 유명한 영화 '1987' 속 故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기자회견 장면을 삽입했다. 해당 영상 댓글에는 해당 장면 삽입이 부적절했다는 질타의 댓글이 다수 달렸다. 질타의 댓글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5월 18일에 아무런 해명이나 사과 없이 새로운 영상이 올라오자 구독자의 비난의 강도는 더욱 심해진 바 있다.이에 제작진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한 차례 사과문을 남겼고 박주호 역시 글에 댓글을 달고 "많은 분들한테 혼이났다. 조금 더 빠른 확인 후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저 역시 잘못이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많은 걱정해주시는 분들한테도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쓴소리 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하나하나 신중하게 그리고 소소하게 시간이 많이 있을 때 천천히 좋은 컨텐츠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