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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 박준규, 자본주의에 굴복한 근황…종로서 장미칼 판매 (야인 이즈 백)

박아람 기자

입력 2021-05-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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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 박준규, 자본주의에 굴복한 근황…종로서 장미칼 판매 (야인 이즈…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킹두한'으로 변신한 안재모가 '쌍칼' 박준규와 18년 만에 재회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야인 이즈 백'에서는 평범한 중년의 삶을 잊은 킹두한이 2021년 종로를 접수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종로 모처에서 쉬던 중 어디선가 낯익은 목소리를 듣고 홀린 듯이 소리의 근원지로 달려갔다.

인파를 헤치고 간 곳엔 장미칼을 팔고 있는 쌍칼이 있었다. 쌍칼은 과거의 명성을 잊은 모양이다. 초라한 모습의 그는 장미칼을 1+1 행사로 두 개에 만 원에 팔고 있었다.

킹두한이 가까이 다가서서 "쌍칼 형님?"이라고 이름을 부르자 쌍칼은 깜짝 놀라 킹두한의 얼굴을 봤다.

이어 쌍칼을 만난 킹두한은 반가움이 북받쳐 올라 그의 이름을 부르짖고, 쌍칼 역시 킹두한과의 조우에 감격해 두 야인이 서로를 얼싸안고 마음껏 기쁨을 표출했다.

이 모습을 곁에서 지켜 본 이진호는 "그렇다. 쌍칼 형님은 20년 뒤에 장미 칼을 팔고 계셨다. 자본주의에 굴복하고 말았다"고 설명하며 이를 안타까워했다.

감격의 상봉 후 킹두한은 쌍칼에게 "조선 킹씨 킹두한이다"며 자신을 다시 소개했다. 이에 쌍칼은 "나는 장미 쌍칼이다"고 했다. 이를 들은 킹두한은 "이름 앞에 호가 붙으셨군요"라고 물었고, 쌍칼은 "아니 내가 장 씨다. 미! 쌍칼이다"고 설명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이때 이진호가 분위기를 깨고 쌍칼에게 "박준규 선배님 아니냐"며 꼬치꼬치 캐물으며 깐족거렸다. 이에 쌍칼은 "네? 박준규가 누구죠?"라며 모르쇠로 일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페이크다큐 '야인 이즈 백'은 안재모가 2000년대 초반 범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킹두한으로 변신, 킹두한 찐팬 이진호와 함께 펼치는 2021년판 짠내 누아르다. 불의와 배신이 판치는 이 시대에 화끈한 참교육을 전하려는 킹두한이 '라떼' 시절과는 사뭇 다른 요즘 세태에 적응하지 못하는 어리버리하고 짠한 모습이 웃픈 재미를 전하고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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