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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마우스' 권화운 "'싸가지 없는' 내 얼굴 발견..터닝포인트"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5-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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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스' 권화운 "'싸가지 없는' 내 얼굴 발견..터닝포인트"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권화운(32)이 배우로서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권화운은 21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최란 극본, 최준배 연출) 종영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권화운은 '마우스'를 통해 차갑고 차분한 인물 성요한을 연기하며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해갔다. 권화운은 "'마우스'를 하면서 저는 밝고 재밌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주변에서 지인의 지인들이 '원래 성격이 성요한처럼 싸가지 없고 차갑냐'는 질문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전혀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었고, '의사요한'에서도 의사로 나왔는데 '마우스' 첫 등장에서 의사로 나왔는데 김지운 작가님이 따로 연락이 오셔서 '이미지 변신을 한 거 같다'고 응원을 하겠다고 해주셔서 감사드렸다. 또 '좀비탐정' 제작 이사님도 연락을 주셔서 '마우스' 보시고 '준비 많이 하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응원하겠다'고 하셔서 감사드렸다. 저는 제가 차가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생각했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이 발랄하고 재밌고 깨방정인 역할이 많아서, 저에게 좀 차갑고 싸가지 없어 보이는 역할이 제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화면에서 제가 봐도 좀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은, 사회부적응자로 나오더라. 그래서 '나에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 주변 사람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주변인을 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랬기에 '마우스'는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됐다. 이전까지 연기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연기했기 때문. 권화운은 "제가 터닝포인트 같은 작품인 거 같다. 최준배 감독님이란 훌륭한 감독님을 만났고, 요한이란 인물을 하게 되면서 제 삶에 대해서도 많이 돌아본 거 같다. 내가 살아가면서 이런 일을 겪을 수 없으니, 간접적으로나마 요한이란 인물이 살아가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는 겪지 못한 감정을 요한이란 인물이 겪게 되면서 이 정도의 감정을 가진 인물을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 거 같고, 고민을 하면서 8개월이 훌쩍 지나간 걸 보면서 가지고 있는 노력과 열정을 많이 녹여낸 역할이고 작품이라 의미가 있고,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저 자신에게 뿌듯했다. 8개월간 많이 고민했다고 저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다음 작품들은 '마우스'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잘 케어하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2015년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로 데뷔한 권화운은 올해로 데뷔 6년차를 맞이했다. 올해는 '마우스'와 '달이 뜨는 강'을 동시에 촬영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권화운은 "'달뜨강'은 '마우스'를 하다가 갑자기 특별출연을 하게 됐다. 특별출연 치고는 후반부에 중요한 역할이고 영양왕이라는 역사적 인물이더라. '마우스'를 하던 중에 시간을 쪼개고 쪼개면서 인물에 대해 많이 공부를 했고, '달뜨강' 같은 경우에는 '마우스'를 준비하며 시간이 부족해서 현장에서 감독님과 많이 맞춘 거 같다. 스스로 칭찬하고 싶은 점은, '달뜨강'과 '마우스'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체력적이나 대사를 숙지하는 부분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방송을 결국 하게 됐고, 제가 '육룡이 나르샤'란 첫 사극을 하면서부터 사극을 좋아했는데, 왕 역할을 정말 하고 싶었을 때 왕을 하게 되면서 좋았던 거 같고, 제가 언제 왕을 해보겠나. 자신에게 칭찬하고 싶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권화운은 "데뷔 5~6년이 됐는데,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하면서 감사했던 점은, 다양한 장르에 다양한 역할을 많이 맡은 거 같다. 왕 역할, 사이코패스, 착한 동생, 깡패, 의사, 충직한 비서, 군인, 바보, 천재, 카리스마 역할 등을 할 기회가 많았다. 감사하고, 하나의 이미지로 쭉 갈 법 한데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저 자신이 '사람 권화운'이란 사람의 스펙트럼도 넓어진 거 같다. '나에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를 생각하며 스펙트럼이 넓어진 거 같고, 대중에게 익숙하고 궁금하지 않은 배우가 아니라, 늘 궁금하고 다음 작품이 기대가 되면서 새롭고 궁금증이 많은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권화운이 출연했던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 헌터 추적극. 최고 시청률 6.7%(6회), 최종회 시청률 6.2%로 종영을 맞았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권화운은 극중 정바름(이승기)와 대비되는 인물 성요한을 연기하며 극 초반에는 긴장감을, 극 후반에는 해답을 주는 인물로 활약했다.

권화운은 차기작 MBC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를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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