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루카'를 연출한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21일 화상 컨퍼런스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엔리카 카사로사 감독은 그중 가장 신경을 쓰면서 표현한 부분은 단연 루카와 알베르토, 두 친구가 바다 괴물로 변신하는 장면이었다고 전하며 "기술적으로 아주 어려웠다. 시간과 공을 가장 많이 들였다. 저희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았다. 문어를 보면, 색깔 뿐만 아니라 텍스쳐도 바꾼다. 그런 위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착안을 해서 표현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바다괴물이라는 독특한 캐릭터 설정에 대해 "바다괴물 캐릭터인데 아이이지 않나. 괴물이지만 아이라는 캐릭터가 흥미로웠다. 저도 제가 어린 시절 잘 섞이지 못하고 아웃사이더라고 느꼈었다. 그래서 꼭 지켜야 하는 비밀을 가진 바다괴물 아이라는 설정이 10대 초반 아이들이 겪는 느낌과 상황을 잘 표현하는 캐릭터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단편 애니메이션 '라 루나'(2011)를 연출한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이콥 트렘블레이, 잭 딜런 그레이저, 엠마 버만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오는 6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