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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떨어질까 봐"…'문명특급' 재재, '초콜릿 퍼포먼스' 했던 이유 (ft. 송중기 팬심)[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5-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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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떨어질까 봐"…'문명특급' 재재, '초콜릿 퍼포먼스' 했던 이유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시상식에서 초콜릿을 먹는 퍼포먼스를 펼쳤다는 이유로 '남성 혐오자'로 낙인 찍힌 재재. 하지만 재재가 퍼포먼스를 했던 이유 속에 큰 의미는 없었다. '문명특급' 측에서는 시상식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하며 퍼포먼스의 전말을 공개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서는 '유재석, 송중기, 장도연…어우 다 말하기도 입 아픈 별들의 잔치, 백상예술대상 후보 초대돼서 직접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재재는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오르기에 앞서 스타일리스트와 의상 피팅을 했다.여자예능인상 후보에 오른 재재는 스타일리스트에 의뢰했고 스타일리스트는 "저 투표했다. 재재가 재재 다울 수 있도록 의상을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열정을 보였다.

스타일리스트는 재재의 시그니처 색인 '빨간색'을 살려 화려한 의상들을 공개했다. 강렬한 '어깨뽕'이 달린 레드 슈트를 입은 재재는 "이걸 입고 가면 자존감이 너무 떨어질 것 같다"며 박장대소했고 스타일리스트는 "간식 봉투도 있다. 기다리다 배고프면 꺼내드시라. 디테일이 있다"고 어필했다.

여러 옷을 입어봤지만 모두의 선택은 '어깨뽕' 슈트였다. 재재는 "이걸 입으면 관종으로 볼 것 같다"고 걱정했고 스타일리스트는 "이왕 할 거면 그렇게 나가는 게 낫다"고 권장했다. 결국 재재는 그 옷을 택했고 PD는 "간식 주머니도 다는 게 어떠냐. 퍼포먼스로 간식 꺼내서 먹는 퍼포먼스를 하는 거다"라고 제안했다. PD와 스태프들은 "언니는 일반인이라 당 떨어질까봐. 이런 거(시상식) 익숙하지 않으니까 간식 주머니에서 초콜릿 빼먹는 퍼포먼스를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걸 왜 하는 거냐. 평범한 주머니가 있는데 왜 (주머니를 다냐)"던 재재는 PD가 언급한 대로 퍼포먼스를 연습했다.

후보에 오른 소감에 대해 재재는 "신기하다. 이런 일이 생기다니 나의 인생에. 예능인으로 데뷔한 게 아닌데 어느새 예능인이 되어있었다. 열심히 즐기다 오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장으로 향하는 길, 재재와 PD는 또 다른 퍼포먼스를 기획했고 재재는 "상 받으러 가는 거 아니잖아"라며 '컴눈명 프로젝트'를 홍보하기로 약속했다.

스태프와 약속한 대로 재재는 레드카펫 위에 올라 '초콜릿 퍼포먼스'를 펼쳤다. "뭘 드시냐"는 MC의 질문에는 "당 떨어질까 봐"라고 답했다.

재재가 대기하는 사이 여러 스타들과도 만났다. "헤이 재재쓰"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넨 유재석은 "어떻게 지냈냐. 오늘 수상 좀 하나"라고 악수했고 '문명특급' 팀에게도 인사했다. 이어 신혜선, 유아인과 만난 재재는 '문명특급'에 이어 팬미팅MC로도 인연을 맺은 송중기와도 반갑게 만났다. 송중기는 "팬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난다"며 재재의 손을 꼭 잡았고 재재는 "얼마 전에 선물하신 헤드셋이 너무 좋다"고 화답했다. 이에 송중기는 그게 뭐냐. 나는 모르겠다"고 시치미를 떼다 "('문명특급') 저 진짜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태리 씨 덕분에 제가 팬이 됐다. 재재씨의 수상을 꼭 기원해주시라"고 기뻐했다.

하지만 재재의 초콜릿 퍼포먼스는 뜻밖의 논란으로 번졌다. 재재가 초콜릿을 집어 먹는 손 동작이 '남성 혐오'의 표현이라는 것. 이에 '문명특급' 측은 스타일리스트와의 대화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하며 "콘텐츠 제작을 위해 초콜릿을 집어 먹는 자연스러운 행동이 특정 논란의 대상이 되는 손가락 모양과 비슷하다는 논란으로까지 번진 데 대해 재재를 비롯한 '문명특급' 제작팀 모두 크게 당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한 손동작이나 모양과는 분명히 다를 뿐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며 "근거 없는 억측과 논란은 자제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 앞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보다 세심히 살피고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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