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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기승전결 안되지만"…'드랍더피티' 조세호, 피땀눈물 서린 첫 단독 콘텐츠 도전기(종합)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5-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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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승전결 안되지만"…'드랍더피티' 조세호, 피땀눈물 서린 첫 단독 콘…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만년 '서브 MC'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원맨쇼' 도전에 나선다.



20년 차 개그맨이지만, 늘 서브 MC였던 조세호가 이번에는 PPT 프레젠터로 변신해 기업, 관공서, 학교 등 PT가 필요한 곳에서 '말발 원맨쇼'를 펼치는 유튜브 채널 뉴디의 새 예능 '드랍더피티'. 20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에서 진행된 '드랍더피티'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드랍더피티'에서 PPT 프레젠터로 변신한 조세호, 우상범 딩고 대표, 김윤식 뉴버튼 대표가 참석했다.

'드랍더피티'는 MZ 세대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딩고와 트렌디한 웹 예능 제작사 뉴버튼이 합작해 만든 예능 전문 채널 뉴디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개그맨부터 MC, 패션 브랜드 론칭 완판 신화까지 '프로 킹 메이커' 조세호가 느슨해진 유튜브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새로운 도전을 예고하고 있어 호기심을 더한다.

조세호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MBC '놀면 뭐하니?' 등에 출연하며 '예능 치트키'로 많은 사랑을 받는 중. 재치 있는 말솜씨는 뛰어나지만 조리 있는 말솜씨는 턱없이 부족한 조세호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PPT 만들기에 도전, '드랍더피티'에서 어떤 활약과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먼저 우상범 대표는 "특정한 의도를 가진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프로젝트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예능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재미를 담은 프로그램이다"고 '드랍더피트'를 설명했다. 더불어 김윤식 대표는 "조세호의 오랜 팬이었다. 여러 프로그램을 봤는데 뛰어난 예능감과 센스, 순발력이 있더라. 지루할 수 있는 PT에 반전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모았다.

조세호는 "올해 데뷔 20년 차 인데 평소 말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야기는 기승전결이 안 된다. 남에게 내 이야기 전달을 잘 못한다. 부족함을 느끼던 시점에 '드랍더피티'를 만나게 됐다"고 웃었다.

그는 "요즘은 솔직한 게 최고이지 않나? 사실 우상범 대표는 평소 편하게 지내는 지인인데 우연히 같이 프로젝트를 하나 하자고 했고 거기에 응했는데 정신 차려보니까 여기까지 왔다. 대놓고 PT를 하는 부분에 보시는 분이 어떻게 볼지 궁금하긴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고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야기의 대부분이 상황에 맞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나의 입을 통해 좀 더 풍성하게 전달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나에겐 '드랍더피티'가 좀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된 콘텐츠가 될 것 같다. 그동안 단독으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드랍더피티'를 통해 주어진 미션을 잘 수행하면서 전달해보려 한다. 두려움도 있고 새로움에 대한 설렘도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PPT의 정의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PPT가 이렇게 다양하게 전달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지금은 마케팅 시대인데 그런 것과 맞춰 다가가려고 한다. 이런 사람도 PPT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덩달아 홍보 효과도 좋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근육량보다 어휘력이 증가하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부심을 밝혔다.

최근 혹독한 다이어트로 많은 화제를 모은 근황에 대해 조세호는 "현재 몸무게를 17~18kg 감량을 했고 이후 다행히 유지를 하고 있다. 살을 빼고 나니 이제 옷이 맞기 시작했다. 약간의 감량을 하고 나니 스타일리스트가 '청바지에 흰 티셔츠도 잘 어울린다'라는 말을 해주더라.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입고 왔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드랍더피티'는 헬스 PT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조세호의 새로운 PT 도전기를 담는 예능이다. 오는 20일 오후 5시 첫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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