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는 1981년, 19살의 아르네 존슨이 여자친구의 동생에게 붙어있던 악마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살인했다고 주장한 미국 최초의 빙의 재판 사건을 다룬다. 실제로 워렌 부부는 존슨 여자친구의 동생에게 엑소시즘을 행했고, 소년의 몸에 43위의 악마가 들어있다고 증언했다. 영화는 이 사건을 바탕으로 제임스 완이 기획과 제작,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당하고, '아쿠아맨', '컨저링2'의 각본가가 시나리오를 맡아 영화적인 상상력을 가미하여 색다른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이야기의 한 축으로는 소년이 어떤 이유로 악마에게 고통을 받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와 엑소시즘의 과정이 전율을 자아내는 한편, 또 한 축으로는 존슨의 악마 빙의 살인사건에 다루면서 유사한 또 다른 살인사건과 이와 얽힌 악마 숭배자의 존재 등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종류의 공포를 선보인다.
대중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드라마를 바탕으로 일상이라는 공간이 전하는 공포감을 극대화시키는 시리즈 특유의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는 물론, 적절한 소품의 활용과 관객들의 허를 찌르는 템포의 완급 조절 등 원조 공포 맛집의 실력을 기대해도 좋다.
또한 '컨저링 유니버스'를 만든 촬영, 미술, 의상, 음악 등 제임스 완 사단이 총 집결했다. 이전 시리즈들이 주로 실내 촬영 위주로 진행되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촬영 분량 중 절반 이상이 로케이션으로 진행되었다. 6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