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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이종혁 뒷목잡게 만든 '10준수'→母홍진경 급발진 유발하는 딸 라엘의 폭로 ('유퀴즈')[SC리뷰]

조윤선 기자

입력 2021-05-2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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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이종혁 뒷목잡게 만든 '10준수'→母홍진경 급발진 유발하는 딸 라엘의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종혁 아들 준수와 홍진경 딸 라엘이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 특집을 선보였다.

먼저 온 국민이 애정으로 키운 '랜선 조카' 이준수가 등장했다. 아빠 이종혁이 골라준 무지개떡 의상을 입고 위풍당당하게 등장한 준수는 귀여운 7살 꼬마에서 어느덧 키 170cm가 훌쩍 넘는 15살 소년으로 폭풍 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귀여운 눈웃음을 가진 꼬마에서 유재석이 인정한 인자한 웃음의 소년으로 성장한 준수는 아빠 이종혁과 함께 출연했던 '아빠! 어디가?' 영상을 종종 본다고 밝혔다. 준수는 "유튜브 볼 때 알고리즘으로 떠서 보긴 본다"며 "그걸 보고 (그때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억을 잘 못 해서 시험도 잘 못 본다"며 "공부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고 뜻밖의 비밀(?)을 고백해 지켜보던 아빠 이종혁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또 준수는 당시 자신의 모습을 보면 어떠냐는 질문에 "엉뚱한 모습이 귀엽다"며 해맑게 웃었다.

이날 준수는 "모든 게 행복하다"며 특유의 눈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가족들도 다 행복하냐는 질문에는 "시험 성적을 보면 곧 안 행복할 거 같다"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조심스럽게 준수에게 시험 성적에 대해 물었고, 점수를 확인한 후 "집안 분위기가 조금 안 좋긴 하겠다"고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준수는 "다음에 열심히 하겠다고 할 거다. 60점은 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혀 아빠 이종혁을 폭소케 했다.

최근 유튜버로 활동 중인 준수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에 재미 삼아 영상을 올렸는데 아빠가 홍보해주겠다고 해서 하게 됐다"며 구독자 수 3명에서 현재는 15만 명이 넘는 채널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요리와 먹방 콘텐츠를 주로 올린다는 준수의 유튜브 채널 이름은 '10준수'. 과거 '아빠! 어디가?' 출연 당시 한글을 잘 몰라서 잘못 썼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준수는 "그게 마음에 든다. 나만의 닉네임 같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준수는 꿈에 대해 묻자 "지금은 딱히 없다. 옛날에는 축구 선수였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태어난다면 되고 어떤 것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형으로 태어나고 싶다. 컴퓨터를 독차지할 수 있다. 그리고 형에게 '야!' 한번 해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가족과 같이 외식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준수는 가족 중 누군가 힘들어할 때 "힘내. 이겨내자. 파이팅"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주로 시험 때 가족이 떠오른다는 준수는 성적 때문에 고민이 많아 보이는 듯했지만, 잠은 잘 잔다며 티 없이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엉뚱하면서도 장난꾸러기 같은 아들의 인터뷰에 이종혁은 끝내 뒷목을 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준수는 이날 가족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낼 때마다 "사랑해"라는 멘트를 잊지 않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또 이종혁은 아들에게 "지금도 너무 건강하지만 항상 밝고 씩씩하게 자라라. 이런 말은 모든 어른들이 하는 거고, 항상 우리 가족끼리 행복하게 깔깔대고 웃으면서 하루하루 보냈으면 좋겠다. 꼭 60점 넘길 바라. 파이팅"이라며 애정이 가득 담긴 영상 편지를 전했다.

홍진경은 유재석을 만나는 게 꿈이었다는 12살 딸 김라엘과 함께 출연했다. 유재석의 책을 정확하게 29번이나 읽었다는 딸에 대해 홍진경은 "재석이 오빠보다 재석이 오빠를 더 많이 아는 애다. 집안 사정까지 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공부 유튜브 채널을 만든 홍진경은 "아이를 낳아서 기르다 보니까 공부할 때 옆에서 도와주기도 해야 하는데 내가 워낙 어린 나이부터 방송 생활을 시작해서 의무 교육을 받아야 할 때 조금 놓친 부분이 있다. 그래서 내가 공부해서 아이를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하다가 쉽게 가르쳐 주는 채널이 많이 없어서 '내가 공부를 쉽게 가르쳐주는 채널을 해볼까'란 생각에 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진경은 유튜브 채널에서 주로 수학을 많이 가르치는 이유에 대해 "국어, 영어는 어느 정도 암기하면 따라갈 수 있는데 수학은 진도를 놓치면 너무 멀어져서 따라 갈 수가 없다"며 "수학 시간만 되면 선생님이 나를 시킬까 봐 눈 내리깔고, 시선 피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다 보면 학교 가는 게 너무 싫더라. 내가 그런 경험을 했다. 그래서 딱딱한 강의 보다는 깔깔대고 보면서 수학 개념도 하나 얻는 게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진경은 "내가 가르치고 나서부터 딸의 성적이 많이 올랐다. 그전에는 진짜 바닥이었다"며 의도치 않게 딸의 성적을 공개했다. 이에 라엘은 "말하지 마"라며 엄마의 입을 막았고, 홍진경은 급하게 사과했다.

그러나 실제로 공부를 하는 모습보다 공부 준비를 하는 영상이 더 인기를 얻고 있다는 말에 홍진경은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냐. 최대한 하여튼 미룰 수 있는 만큼 미루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라며 "막상 공부 채널인데 공부 배우는 신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인정했다.

이날 라엘은 꿈에 대해 묻자 "딱히 없다"고 쿨하게 대답했다. 엄마 같은 슈퍼모델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엄마 슈퍼모델 대회를 봤는데 외모와 옷 자체가 이상하다"며 거침없는 독설을 날렸다. 딸의 독설에 홍진경은 "혼자 나올 걸 그랬다. 너무 피곤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홍진경은 "라엘이가 유소년 스키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운동 쪽을 좋아해서 한번 시켜보려고 한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라엘은 "공부는 아닌 거 같다"고 단언했다. 공부와 자꾸 거리를 두는 딸의 말에 결국 폭발한 홍진경은 "네가 네 인생에 한계를 두는 거다. 그러라고 엄마가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냐. 내가 힘들게 피타고라스를 왜 배우냐. 너 때문에 배우는 거다"라며 흥분해 폭소케 했다. 하지만 라엘은 침착하게 "이렇게 카메라가 꺼지면 급발진을 한다"며 엄마 뺨치는 예능감으로 현장을 초토화했다.

또한 라엘은 요즘 엄마의 고민이 무엇인 거 같냐는 질문에 "주식이다"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홍진경은 녹화 중단을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라엘은 평소 엄마에게 하고 싶었던 말에 대해 공부량을 줄여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라엘이처럼 어렸을 때 꿈이 없었다고 고백한 홍진경은 "심지어 데뷔도 어떻게 하다 보니까 슈퍼모델대회 나가서 모델이 된 거고 모델 되고 싶어서 나간 게 아니다. 방송도 불러주니까 했다"며 "꿈을 생각하는 게 40대 넘으니까 이제 조금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개념이 잡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어떻게 살아가고 싶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머뭇거렸고, 이를 눈치챈 라엘은 "없는 거 아니지?"라고 물어 폭소케 했다.

라엘은 엄마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표현하라고 하자 "의식주는 줘서 고맙다"며 남다른 입담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또 홍진경은 딸 라엘이 어떤 존재냐는 질문에 "너무 진짜 오래 기다렸다. 결혼하고 6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진짜 고생하면서 힘들게 갖게 된 딸이라 진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얘기나 이런 거구나 싶을 정도로 소중하고 예쁜 딸이다"라고 딸을 향한 모성애를 드러내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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