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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이병헌' 위해 중식 도전..내 요리 영상 직접 찍어줘" [종합] ('업글인간')

김수현 기자

입력 2021-05-2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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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이병헌' 위해 중식 도전..내 요리 영상 직접 찍어줘"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허웅 이민정이 새로운 도전에 성공했다.



20일 방송된 tvN '업글인간'에서는 '농구계의 아이돌'로 불릴만큼 훈훈한 비주얼과 뛰어난 실력으로 인기몰이 중인 허웅과 배우 이민정이 새로운 목표에 도전했다.

신동엽이 추천한 여경래 셰프의 탕수육 맛집에 방문한 이민정은 "원래는 양식 만드는 걸 좋아했는데 하도 집에서 (남편과 아들이) 한식을 좋아하나 보니까 스테이크 같은 양식을 해줘도 '맛있기는 한데 고추장 좀 넣겠다'고 한다"라고 고백했다. 이민정은 "특히 준후가 탕수육을 너무 좋아한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민정은 남편을 위한 영양 가득 한식 한 상부터 기본 밑반찬에 베이킹에도 능했다. "이렇게 큰 칼 처음 들어본다"면서 신난 이민정은 여경래 셰프의 지도 아래 채소 썰기부터 배워나갔다. 뒤이어 큰 웍을 들고 볶기도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웍 돌리기에 난감했다. 무려 3kg 무게인 웍 때문에 돌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겨우 익숙해질만 하면 재료가 늘어 어려워졌다.

다소 서툰 칼질을 보여준 이민정은 "남편도 저한테 '요리를 많이 하는 거에 비해 칼질이 어색해'라고 한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여경래 셰프는 "칼질이 독특하다"라면서 직접 자세를 교정해줬다.

이민정은 집에서 다시 한 번 복습을 했고 신동엽이 "누가 찍어준 거냐"라고 묻자 "남편이 찍어줬다"라고 쑥쓰러워했다. 이병헌은 중간중간 디렉팅까지 하면서 열심히 영상을 찍었다. 이민정은 "카메라 무빙이 많으시다"라고 구박도 했다. 이병헌은 "슈취이~" "우와~" 등의 감탄사를 내며 아내의 요리를 응원했다.

이민정은 "탕수육은 처음부터 맛있었다. 바로 먹으면 맛있지 않냐. 중식당에서 먹었던 것보다 맛있었다"라고 자신있어 했다.

35년 간 친하게 지낸 친구가 지금 임신 중이라고. 이민정은 "그동안 바빠서 밥을 못먹여줬다. 대접을 하고 싶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도 힘드니까 내가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다"라고 직접 만든 기저귀 케이크를 만들도 식사를 준비했다.

자신의 쿠킹클래스에 도착한 친구는 이민정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김아연 씨는 "유치원 때부터 '찐친'이다. 4세부터 친구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작년 김아연 씨의 결혼식에서 이민정은 축사까지 할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

김아연 씨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라며 감동 받아 했다. 직접 쓴 손편지도 준비했다.

가족처럼 가까운 두 친구, 김아연 씨는 "너의 임신 기간을 같이 보내지 않았냐. 내가 임신해보니까 그때 기억이 많이 나더라. 민정이는 7개월 차에 내가 보통 똥배 나올 정도밖에 안나왔다. 임신 중이도 민정이는 티가 잘 안났다"라고 돌아봤다. 이민정은 "내 몸에 다른 공간이 있다는 거더라. 골반이 있거나 그러면 배가 잘 안나온다"라고 답했다.

이민정은 친구를 위해 중식을 만들기로 한 이유에 대해 "아들이 좋아하는 탕수육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중식에 도전했다. 또 오빠가 짜장면을 좋아하지 않냐. 짜장면에 식초 뿌려 먹는다"라고 말했다.

유치원 때부터 친구를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 친구는 "싸운 적은 없는데 민정이는 나에게 엄마처럼 조언을 많이 해준다"라고 밝혔다.

이민정의 축사에 결혼식은 울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민정은 "정작 내 결혼식에는 눈물이 안났다. 너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지로 남긴 거다"라고 회상했다.

대세 농구 형제 허웅 허훈 형제의 등장에 신동엽은 "여자분들이 '아빠 안닮고 엄마 닮아서 다행이다'라고 하더라"라며 농담했다.

남다른 돌파력과 다양한 슈팅스킬로 코트를 누비는 '농구계의 아이돌' 허웅은 2년 연속 인기상 1위에 KBL의 실력파 슈팅가드였다. 벌크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허웅은 인바디 검사를 위해 올랐다. 골격근량은 40.4kg에 체지방량은 8.6kg였다. 허웅은 2주 만에 근육과 체지방 2kg를 목표로 했다.

본격적 운동을 앞서 몸매를 공개한 허웅은 숨겨뒀던 식스팩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그때 허웅의 동생 허훈이 형을 찾았다. 허웅은 "저도 화가 나더라. 훈이는 농구선수 중에서도 거의 탑이다.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라면서도 "그래도 제가 조만간 따라 갈거니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말처럼 허훈은 이후로도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했다.

허재와 허훈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헤어캡을 쓴 허웅을 보며 "진짜 최악이다"라고 비난했다. 허재는 "난 머리 숱이 없는 거다. 탈모 아니다"라고 울컥했다. 허훈은 "나도 살짝 탈모가 오는데 난 저런 건 안한다. 내 자존심이다"라고 어이없어 했다.

식사를 마친 허웅은 비타킴부터 탈모약까지 먹으며 건강을 챙겼다.

운동에 앞서 검사를 하기로 한 삼부자, 허웅은 186cm이라고 했지만 검사 결과 183.8cm로 나왔다. "다 속였네, 이것들"이라던 허재는 그의 말처럼 187.5였다. 허재는 "1cm 속이는 건 몰라도 4cm는 너무 했다. 키가 안되니까 너희는 몸이라도 불려라"라며 팩트폭력을 했다.

장어를 먹으러 간 삼부자, 허훈은 "우리는 아무리 잘해도 아버지 그들을 못벗어난다"라 자조했고 허웅은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농구대통령이고 훈이는 포인트가드 나는 슈팅가드인 거다. 내가 계속 그런 생각을 하면 끝도 없다"라고 했다. 허재는 "그게 참 어린 나이에 이겨내기가 힘들다"라면서 아들을 대견해 했다.

허재는 "하다 못해 셋이 국가대표팀으로 갔을 때도 시선이 안좋았다. 내가 아들이어서 데리고 간게 아니었다. 다 부상이어서 데리고 간거였는데 주위에서는 색안경을 끼고 본 거다"라고 회상했다. 2018년 특혜 논란이 있었던 허삼부자, 셋 중 심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허훈. 허웅은 "남들 앞에서 힘들다는 표현을 잘 안한다. '형 힘들었으니까 요리해드릴까요?'라면서 요리 해줬다"며 동생을 두둔했다.

허재는 "그게 대견하다는 거다. 훈이는 그리고 그 다음 해에 MVP 받지 않았냐"라고 칭찬했고, 허훈은 "아 기가 막혔다"라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2주 간의 운동으로 허웅은 몰라보게 벌크업 된 몸을 만들었다. 그 결과 눈으로만 봐도 커진 허웅의 몸매, 인바디 결과 역시 놀라웠다. 드라마틱하게 좋아진 피지컬에 스튜디오에서도 탄성이 쏟아졌다. 트레이너는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근육량이 1kg 느는 건데 2주 만에 1kg 된 것도 대단하다. 벌크업의 정석이다"라고 감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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