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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은 예비살인자'라던 리지, 만취 음주운전…'내로남불' 비난[종합]

김준석 기자

입력 2021-05-1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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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은 예비살인자'라던 리지, 만취 음주운전…'내로남불' 비난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음주를 한 뒤 운전을 하는 제 2의 살인자를 볼 때 화나"



음주 운전을 보면 신고까지 하던 애프더스쿨 출신 리지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리지를 어제(18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리지는 어제 오후 10시쯤 음주 상태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부근을 운전하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리지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리지의 음주운전을 비난했다.

앞서 리지는 지난 2019년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종영후 가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음주운전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리지는 해당 인터뷰에서 "제일 화나게 하는 일은 음주를 한 뒤 운전을 하는 제 2의 살인자를 볼 때이다. 음주차량을 보면 112에 바로 신고를 해요. 돌이킬 수 없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서이다. 제가 신고를 하면, 경찰분이 운전자가 어디로 이동했냐고 물어보신다. 그럼 '어디 골목으로 들어가고 있어요'라고 설명을 한다. 그들이 잡혔는지 안 잡혔는지 모르지만, 전 그대로 그들이 운전하게 놔두는 꼴을 못본다"라고 이야기했다.

리지는 "대리 비용 2만원이면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건데, 그 몇 만원 때문에 술을 먹고 운전을 해서 되겠나. 자기의 아까운 인생을 날리는 것도 한심하고, 또 사고를 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너무 싫다"라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렇게 음주운전에 대해 신념이 있었는데 어쩌다 저런 선택을 했을까", "대제 왜 음주운전을 했지?", "내로남불이네"라며 리지를 비난했다.

결국 리지의 소속사 역시 이날 공식입장을 내며 사과했다.

리지의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지난 18일 밤 리지(박수영)의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당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라며 "배우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배우의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면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리지는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영화 '그날의 분위기', '오늘의 연애'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변신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음은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 배우 리지(박수영) 관련,

발생해서는 안 될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당사는 지난 18일 밤 리지(박수영)의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당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배우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배우의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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