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사람들'의 첫번째 관람·이슈 포인트는 홀로족 이슈를 본격적으로 심도 있게 다룬 영화라는 점이다. 5가구 중 2가구가 '1인 가구'인 2021년 현재,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세밀하게 묘사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20대 후반의 주인공 진아(공승연)를 중심으로, 그의 직장 동료인 갓 스무 살이 된 수진(정다은)과 20대와 30대의 옆집 남자들, 그리고 그의 60대 아버지까지 다양한 세대의 혼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점점 파편화 되어가는 시대의 내밀한 풍경을 목도할 수 있어 흥미롭다.
두번째 관람·이슈 포인트는 전주영화제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는 점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올해 전주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공승연)과 CGV 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아 큰 화제가 되었다. 특히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 심사단은 "공승연은 첫 장편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음에도, 영화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열연을 펼쳤다"면서 첫 스크린 도전에 대한 성공적인 안착을 격려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저마다 1인분의 외로움을 간직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승연, 정다은, 그리고 서현우가 출연했다. 홍성은 감독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이다. 오늘(1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