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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사진 감독이 상반신 노출신 몰래 촬영…스태프들이 내 가슴 다 봤다” (같이삽시다) [종합]

박아람 기자

입력 2021-05-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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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사진 감독이 상반신 노출신 몰래 촬영…스태프들이 내 가슴 다 봤…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영란이 과거 영화 촬영 중 노출신때문에 오열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강원도 평창과 강릉d으로 여행을 떠난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매들은 강릉의 시원한 바닷가를 바라보며 신선한 해산물을 즐기러 식당을 찾았다. 식사 중 박원숙은 김영란의 치렁한 옷소매를 정리해주며 "벗고 먹을래?"라며 자매들식 69금 농담을 던졌다. 박원숙의 농담을 시작으로 자연스레 분위기가 연결되며 김영란의 극 중 첫 키스신 촬영 현장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김영란은 "23살 때 영화 '독신녀'를 찍었다. 상대 배우가 당대 최고의 스타 고 신성일이었다. 그때 눈을 똑바로 못 쳐다볼 정도로 부끄러워했다"고 운을 뗀 후 "키스신을 하는데 신성일 아내 엄앵란 선생님과 우리 엄마가 지켜보고 있었다. 감독이 그러길 신성일이 알아서 다 할 테니 가만히만 있으라고 하더라. 그런데 어머. 내가 그렇게 딥키스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키스신 후 너무 창피해서 앞이 안 보일 정도였다. 그러고 올라오는데 엄앵란 선생님이 나한테 '영란아 수고했어'라고 다독여 주셨다. 경주 보문단지를 평생 못 잊을 거 같다. 우리 엄마도 있었고"라고 웃었다.

또 백일섭과 촬영한 영화 '처녀의 성'에서 겪은 불쾌한 일화를 공개했다.

김영란은 "영화 촬영 중 5월 달에 물속에 들어가는 장면이 있었다. 당시 계곡 위치 때문에 앞모습은 찍을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 뒷모습을 찍어야하니 상의를 벗으라고 하더라. 벗어도 뒷모습만 나온다고 했다. 그래서 벗고 뒷모습을 찍었다. 영화에는 뒷모습만 나왔다. 대역도 없이 직접 촬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당시 영화 촬영장마다 스틸맨이라고 불리는 사진 감독이 있었는데, 스틸맨이 김영란의 상반신 나체를 촬영한 것이다.

김영란은 "스틸맨이 촬영 시작 전 계곡 사이에 숨어 있다가 내 앞모습을 찍은 거다. 내 바스트를"라고 격노했다. 이어 "일주일 동안 울었다. 그러니까 모든 스태프들이 내 가슴을 본 거다.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고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울 일인가 싶다. 예쁠 때 많이 찍을 껄"이라고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혜은이도 과거에 러브신으로 고충을 겪은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노래 '새벽비'를 모티브로 해서 영화 '멋대로해라'라는 영화를 찍었다. 거기서 남자 주인공하고 러브신을 하라고 하는데 나더러 애정신을 연기하라고 하더라. 나는 펑펑 울면서 애정 연기 못 한다고 했다. 결국 대역을 썼다. 상반신 노출을 하는 장면이 있더라. 나는 그 러브신 때문에 못 했다"라고 털어놨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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