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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보고싶다 엔젤윤"…故 제이윤, 엠씨더맥스 눈물 속 오늘 발인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5-18 11:35

 "보고싶다 엔젤윤"…故 제이윤, 엠씨더맥스 눈물 속 오늘 발인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엠씨더맥스 멤버 고 제이윤(본명 윤재웅)이 영면에 들었다.



1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제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엠씨더멕스 이수, 전민혁을 비롯해 절친했던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제이윤은 벽제승화원에서 영면에 든다.

제이윤은 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325이엔씨 측은 "제이윤이 이날 우리 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엠씨더맥스 멤버들과 325이엔씨 임직원 모두 큰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윤의 장례 절차는 유족들이 입국 시기에 맞춰 16일부터 진행됐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이후 별도의 팬 조문 장소를 마련해 고인을 배웅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이윤의 동료 연예인과 네티즌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엠씨더맥스 전신인 문차일드로 함께 활동했던 허정민은 "상냥하고 착하디 착했던 재웅아.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서는 네가 이루고 싶은 거 다 이루고 행복하길 바랄게. 소심하고 치졸했던 내가 정말 미안해"라고, 자두는 "내 심장은 또 찢겨 나갔지만 니가 이제 아프지 않고 괴롭지 않으니. 다시 만날 날까지 더 많이 사랑하며 그리워할게. 그땐 더 부둥켜 안고 진짜 안 놔 줄 거야. 너의 모든 흔적들, 나만 아는 흔적들, 내 가슴 속에 묻고 고이 잘 간직할게"라고 애도했다.

홍석천은 "전화하면 '형아'하고 반갑게 불러줄 거 같은 네가 왜. 너무 많은 재능과 네 노래, 네 아름다운 마음은 이제 어디서 느끼라고. 형이 참 미안하다. 밥 먹자고 한 약속도 못 지켰네. 더 많이 챙기고 더 많이 얘기 들어줬어야 하는데. 너무 미안해서 편히 쉬라고도 못하겠다"고, 러블리즈 진은 "우리 다시 만나면, 만나게 되는 날 오빠 딱 한 대만 때리고 세게 안아줄게. 잊지 않고, 마음속에 고이 잘 간직할게. 기억하고 추억하면서 그렇게 살아갈게. 수고했어요.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보고싶다. 엔젤윤"이라고 추모했다.

제이윤은 2000년 밴드 문차일드로 데뷔, '귀천' '사랑하니까' '태양은 가득히' 등을 발표하며 인기를 끌었다. 2002년부터는 이수 전민혁과 함께 엠씨더맥스를 결성, '잠시만 안녕' '사랑의 시' 등을 히트시키며 차트 강자로 주목받았다. 지난 3월에는 엠씨더맥스 20주년 기념 앨범 '세리모니아'를 발표했다.

제이윤은 엠씨더맥스의 곡 뿐 아니라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인피니트 '틱톡' '날개', 김성규 '라이트' 남우현 '끄덕끄덕' 등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뽐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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