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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가슴이 뻥 뚫린다"…안혜경의 눈물, 친언니의 성공적 집정리 의뢰('신박한정리')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5-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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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뻥 뚫린다"…안혜경의 눈물, 친언니의 성공적 집정리 의뢰('신박…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모든 물건을 이고 지고 사는 동생 안혜경을 위해 친언니가 나섰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의 집정리가 공개됐다. 이번 집 정리를 신청한 사람은 안헤경의 옆집에 살고 있는 친언니 안혜원이었다.

안혜경의 집 입구부터 각종 장난감과 인형이 기득했다. 초등학교 남학생이 있는 집을 연상케 할 정도로 중장비 장난감이 가득 쌓여있었다. 빛 바랜 꽃까지 버리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었다. 안혜경의 언니는 "동생이 보는 자기 집은 아기자기, 제가 보는 동생 집은 자질구레다"고 증언했다.

안혜경과 달리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언니 안혜원. 안혜경은 "언니 집에 가면 텅텅 비어있다"고 말했고 언니는 "쓸 것만 꺼내 놓고 다시 넣어두는 스타일"이라며 "동생은 좋게 말하면 물건에 대한 애착이 있고 나쁘게 말하면 이고 지는 스타일이다"고 자매의 전혀 다른 스타일에 대해 말했다.

안혜경은 "쌓이고 쌓이다보니 기상캐스터 시절부터 있던 물건들도 있다. 추억이 있어서 못버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언니는 "누구나 버리고 싶지 않은 게 있지만 오래된 것들은 비워내야 새로운 것들이 들어올 수 있다. 근데 그게 안되니까 누가 정리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의뢰했다"라며 '신박한 정리'에 동생의 집을 의뢰한 이유에 대 말했다.

무려 12년 동안 간직한 언니의 선물도 안혜경의 집에서 발견됐다. 박나래가 "선물해준 분은 좋겠다"고 하자 언니는 단호히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방에서는 뜬금없이 퍼즐이 발견되고 거실에는 레고부터 블록 박스까지 물건들이 넘쳐났다. 게스트룸에도 잡동사니가 넘쳐났다.

드레스룸의 상황도 심각했다. 옷도 옷이지만 바닥에 방치된 수없이 만은 미니백들이 눈에 띄었다. 안혜경은 "기상캐스터때부터 모아온 것"이라며 "비싼 명품은 못사니까 다양하게 미니백을 모았다. 다른 건 못사더라도 가방 욕심이 있었다. 과자 치킨을 포기하며 가방을 산 거다"라고 설명했다.

안혜경과 언니는 마침내 정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레고를 정리하다 의견차를 보이며 티격태격했고 안혜경은 '신박한 정리' 최초로 "저 미안한데 의뢰 안할게요"라며 취소 요청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박한 정리단'은 이에 굴하지 않고 정리를 시작했다.

2001년부터 20년 가량을 모은 가방 가게 뺨치는 양의 엄청난 미니백들을 찾아냈고 모두 혀를 내둘렀다. 박나래는 "고가의 가방도 있냐"라 물었고 안혜경은 "제가 열심히 일해서 '나에게 선물을 주자'라고 해서 산 건 있다. 하지만 대부분 3~5만 원 정도다"라고 밝혔다. 안혜경은 큰 마음을 먹고 몇개의 가방만 남기고 정리했다.

정리가 완료된 집. 안?경은 떨리는 마음으로 거실에 들어섰다. 깔끔하고 따뜻한 무지개 컨셉의 거실이 눈에 확 들어왔고 안혜경도 "펜션에 온 줄 알았다"며 감격했다. 어수선했던 주방은 북카페 느낌으로 변했고 침실은 호텔처럼 변했다. 가장 카오스였던 드레스룸도 필요한 만큼의 미니백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다. 안혜경은 확 바뀐 집을 보고는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 왜 그동안 안했을까 싶다"고 말하며 눈시울까지 붉혔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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