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구혜선, '이작가 혹평'에도 꿋꿋한 예술가 "여성영화 준비, 충격 전개" [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5-17 11:07

more
구혜선, '이작가 혹평'에도 꿋꿋한 예술가 "여성영화 준비, 충격 전개"…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구혜선이 홍대 이작가의 거침없는 혹평에도 꿋꿋하게 '예술의 길'을 걷고 있다.



구혜선은 17일 자신의 SNS에 "오늘도 작업 중. 단편영화 준비하고 있어요. 촬영 한 달 전이라 바삐 움직이고 있는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다크 옐로우' 컬러를 사용한 여성영화이고요. 아마도 꽤 충격적인 전개로 메시지를 다룰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라는 글로 복귀 소식을 알렸다.

구혜선은 다가오는 6월 크랭크인 예정인 영화 '다크 옐로우(DARK YELLOW)'에서 연기와 각본,연출을 소화할 예정이다. 영화 '다크 옐로우(DARK YELLOW)'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구혜선필름'에서 제작한다.

구혜선은 영화 기획 의도에 대해 "여성에게 '힘'에 대한 공포가 무엇인지를 표현해보고자 했다. '힘'은 추상적이고 정신적인 것이 아닌 육체적으로 제압당하는 힘"이라고 설명했다.

구혜선 소속사 MIMI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구혜선 배우의 영화 '다크 옐로우(DARK YELLOW)'는 관객분들과의 '만남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제작 과정을 공유하고, 결과물을 함께 관람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데에 집중하며 프로젝트 홍보에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구혜선은 '홍대 이작가' 이규원 작가로부터 미술 작품에 대한 비난을 받으며 예술가 논쟁에 휩싸였다. 이규원 작가는 지난 6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 구혜선의 작품에 대해 "구혜선이 미술작가도 하고 영화감독도 하고 글 쓰는 작가도 하는데 ,미술 하나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며 "본인의 예술적 재능이 있기는 한 것 같지만 그냥 취미 미술 수준이다. 백화점에 전시할 수준도 안 된다. 홍대 앞 취미 미술 학원생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구혜선은 "예술은 판단 기준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기에 객관적일 수 없다"며 "예술은 지금 우리가 이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꿈꾸는 여러분들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구혜선은 이작가의 비난에도 오히려 자신의 그림을 다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응했다.

지난 16일에는 "저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피아노 뉴에이지 음악을 만드는 작곡가"라며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새로운 전시 문화를 만들어 많은 분들이 다양한 전시를 관람하고 또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의 예술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논쟁 속 진중권 교수도 나서 구혜선의 편을 들었다. 진중권 교수는 "이규원 작가님 작품도 콘셉트가 후져요"라며 "연예인들 작품활동이 작가들에게 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들 거기서 박탈감을 느낀다고 하는 건지. 그림 산 이들이 그저 연예인이 그린 것이라 해서 산 것이라면 어차피 그 사람들, 작가들 작품은 안 살 거다. 대한민국이 신분제 사회도 아니고 꼭 홍대 나와야 작가 자격이 생기냐"고 일침했다.

wjle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