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방송 내년까지만" 은퇴 선언→"♥이혜원 없으면 망가졌을 것" ('집사부')[종합]

지친 양세형은 "선수 때가 훨씬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고 안정환은 "그렇다. 너무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씻으려고 하의를 내렸을 때 분비물까지 묻어 나온다. 희한하게 냄새도 못 느낀다. 관중들이 있는데 나만 있는 거 같다. 안 들린다"고 극한의 경험을 고백했다.

안정환은 가정도 팀워크라고 밝혔다. 안정환은 "가족도 하나의 팀이다. 이 여사(이혜원)가 리더"라며 "잘못할 때마다 뭔가 바뀐다. 뭔가 바뀐다. 내가 잘못한 게 많아서 그렇게 됐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가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한 안정환은 "내가 혼자 있었으면 굉장히 망가졌을 거다. 되게 타락했을 것 같다"고 아내 이혜원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안정환은 "우리가 2002년 월드컵 때 팀워크가 진짜 좋았다"며 "후보들은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후보들을 카메라에 비췄을 때 한 명도 인상 쓴 사람이 없다. 같이 뛰는 사람처럼 있었다. 팀워크가 좋아서 그런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기는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물었고 머뭇거리던 안정환은 "내년까지만 방송하고 안 할 생각이었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안정환은 "일단 생각은 그렇게 하고 있다"며 "축구 쪽으로 다시 갈 지, 공부를 할 지, 아니면 방송을 계속할 지. 일단 계획은 그렇다. 지도자가 됐든 공부를 했든 할 것"이라고 오래 생각해둔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안정환은 "계획은 일단 그렇다. 지금 방송하는데 갑자기 그만두겠다는 건 아니다. 그건 피해를 주는 것 아니냐"며 "내가 솔직히 네 분보다 나은 건 축구보다 없다. 지도자 공부도 있겠지만 다른 여러가지를 배워보고 싶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오후 훈련을 피하기 위해 안정환 꼬시기에 들어갔다. 이승기는 "형님이 영웅은 아니다. 지성이 형과 결이 다르긴 한데 스타다. 나는 영웅보다 스타가 더 멋있다"고 횡설수설 말을 이어갔고 안정환은 "누가 봐도 영웅이 더 좋지 않냐. 그리고 내가 여기 왔는데 지성이 얘기를 꺼내냐. 그럼 지성이를 불러라"라고 불편해했다. 이어 김동현도 수습에 들어갔지만 실패했다.

안정환은 "물론 박지성, 차범근 감독님 다 나보다 훌륭한 선수고 선배님"이라고 치켜세웠고 이에 양세형은 "박지성 형이 선배님이냐"고 물었다. 이에 안정환은 "나보다 돈 많으면 형이다. 손흥민한테도 흥민이 형이라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막내 차은우가 나섰다. 차은우는 "호날두, 메시보다 멋있는 축구선수는 안정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안정환은 시원하게 "합격"을 외쳤다.

이후 멤버들은 사부 안정환에게 1대 4 승부차기 대결을 제안했다. 멤버들이 이길 시 곧바로 퇴근, 안정환이 이길 시 극한의 팀워크 훈련을 받는 것. 안정환은 "내가 왼발로만 차 주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과 달리 '집사부일체' 팀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멤버들은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며 서로를 묶고 있던 손목 밴드를 풀었고, 차은우는 안정환의 반지 세리머니를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확실히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라면서 "대한민국 예능에서 가장 팀워크가 좋지 않다"라며 멤버들의 팀워크를 칭찬했다. 한편, 이날 '집사부일체' 팀이 결승골을 넣은 후 마치 실제 경기처럼 기뻐한 멤버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며 분당 시청률 7.3%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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