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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화♥김원효, 사업문제로 이혼위기? "병적으로 집착"vs"내가 사는 방식"('1호가')[종합]

정유나 기자

입력 2021-05-1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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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화♥김원효, 사업문제로 이혼위기? "병적으로 집착"vs"내가 사는 방…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1호가 될 순 없어' 개그계 대표 잉꼬부부 결혼생활 10년 동안 참았던 불만을 터뜨렸다.



16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김원효-심진화, 팽현숙-최양락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진화, 김원효 부부는 김원효의 사업 문제로 의견 대립을 일으켰다. 김밥 사업, 유튜브, 방송 활동 등으로 바쁜 김원효가 추가로 팬티 사업, 공기 사업까지 하겠다고 나선 것이 이유였다.

김원효는 심진화, 반려견과 산책하면서도 일 관련된 통화를 계속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원효는 갑자기 큰 팬티 박스를 들고 나타나더니 심진화에게 여러 가지 팬티를 입어보고 후기를 말해줄 것을 강요했다. 심진화는 마지못해 김원효의 요구에 응했지만, 결국 "전문가도 아닌 당신이 왜 팬티 사업을 하는 거냐"라며 숨겨뒀던 불만을 터뜨렸다.

팬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 김원효는 "속옷 모델 제의가 들어와서 상품 테스트를 했는데, 상품의 성장 가치를 발견했다. 속옷 모델 겸 사업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심진화는 "개그맨인 당신이 굳이 속옷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 너무 머리를 많이 쓰면 안된다"고 김원효를 설득하며 "남편이 사업 욕심이 너무 많다. 지금도 다양한 사업에 여러 방송일까지 해서 굉장히 바쁘다. 자꾸만 일을 너무 키우니까 이건 아니다 싶어서 말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거래처 사장의 전화를 받은 김원효는 심진화에게 자신이 진행하는 공기 사업의 광고 문구를 결정해달라며 도움을 청했다. 이에 심진화는 "공기 사업은 안 하기로 하지 않았냐"라며 정색했다. 하지만 김원효는 굴하지 않고 "물도 사 먹는 시대, 이제는 공기도 사 먹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며 공기 사업을 추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의견충돌을 일으켰다. 심진화는 "사업 중독도 병이다. 놓을 때는 좀 놓아라. 너무 일을 만들어서 쉬어야 될 타이밍에 쉬지도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고, 김원효는 "이게 내가 사는 방식인데 왜 뭐라고 하냐"고 받아졌다. 두 사람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결국 심진화는 조언을 얻기 위해 연예계 대표 사업가 김태균을 집으로 초대했다. 심진화는 김태균에게 "김원효의 심각한 사업 사랑이 고민이다. 사업에 약간 씌인 것처럼 집착한다. 뒷수습은 늘 나의 몫이다"라며 "참다 참다 한계점에 도달했다. '내가 한번 엎어야 하나?'라고 고민도 했다. 폭발 직전이다"라며 하소연했다. 이에 김태균은 "찬우형이 원효같은 스타일이다. 일 벌이는걸 좋아한다. 내가 수습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균은 자신의 사업 실패담까지 공개하며 김원효에게 진심으로 조언했다. 김태균은 "너가 본업을 충실히 하는게 중요하다. 사업은 부업으로 병행해야 한다. 주객이 전도가 되면 안된다"면서 "사업을 계속 한다 하더라도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게 진짜 미치는거다. 나도 엔터사업 했을 당시 투자를 받고 사업 확장을 했는데, 사기를 당했다. 투자자가 횡령 같은거로 주식 사기를 쳤다. 3년간 버는 족족 빚을 갚는데 썼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업에 너무 깊게 관여하지 말아라. 사업이 잘 되도 상처받을 가능성이 크다. 인지도를 활용해 홍보 영역에만 참여해라. 그리고 아내말을 잘 들어라"고 말했지만, 김원효는 "아내가 말리려 할수록 더 내 심장이 불타오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원효는 김태균이 "네가 사업을 덜 해야 임신이 잘 될거다"라고 2세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새겨듣기 시작했다. 김태균은 "아기가 생기면 애 보느라 나가서 사업할 시간도 없다"고 말했고, 심진화는 "빨리 아기를 낳아서 집에만 있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팽락 부부는 상암동에 위치한 '코미디 빅리그' 연습실을 찾았다. 두 사람이 이은형, 강재준과 홍윤화, 김민기가 출연 중인 '슈퍼차 부부 비긴즈' 코너에 '원조 슈퍼차 부부'로 초대됐기 때문이다. 강재준은 최양락의 등장에 "코미디 레전드가 온다고 모든 개그맨들이 기대하고 있다. 선배님이 대본 직접 다 짜달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습실에 모인 세 부부는 원조 슈퍼차 부부의 영상을 보며 회의에 나섰다. 과거를 회상하던 팽현숙은 "최양락씨가 매주 녹화를 열심히 촬영하고 끝난 뒤에는 쓰러졌다. 직접 대본도 짰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비밀 연애 시절, 최양락이 세트 뒤에서 뽀뽀를 엄청 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최양락은 이에 반격하며 "당시에 같은 코너를 해서 의심을 별로 안 당했다. 그때는 같이 모텔에서 나와도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라고 폭탄 발언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윽고 팽락 부부는 녹화 당일을 맞았다. 팽현숙은 여유 있게 후배들과 대화를 나누며 무대를 준비하는 반면, 최양락은 잔뜩 긴장한 채 끊임없이 대사를 외우고 대본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초조하게 리허설을 지켜보던 최양락은 들어갈 타이밍을 놓칠 정도로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냈다. 팽현숙 역시 작은 실수들을 연발해 긴장감을 더했다.

리허설이 끝나고 본 무대에서 팽락 부부는 본 녹화에서는 실수없이 완벽하게 무대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최양락은 무대를 한 소감으로 "사랑하는 후배들의 무대에 폐가 될까봐 긴장했다"고 말했고, 팽현숙은 "후배들과 공개 코미디 무대에 서서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다. 코미디 무대가 계속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김태균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평소 사랑꾼으로 유명한 김태균은 스타일리스트였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아내가 임신했을 당시 태교 일기까지 쓸 정도로 소문난 사랑꾼이라고. 결혼 17년차라는 김태균은 "아내와 우연한 기회로 MC와 스타일리스트로서 만났다"면서 "어느덧 아이가 중학교 3학년이다"고 전했다.

이에 MC 박미선은 "아내분이 잠깐 내 스타일리스트 일을 했다. 어느날 태균씨와 결혼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심진화는 "개그우먼들은 태균선배님의 아내를 싫어한다. 태균선배님 뺏어가서이다"고 폭로하며 "신인시절 선배님이 너무 스윗해서 여자 후배들의 로망이었다"고 김태균의 남달랐던 인기를 증언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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