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생인 이무진은 18세,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고양시에서 주관하는 고양보이스에 참여해 본선에 진출하고 입상했다. 그 혜택으로 고양시 소재 웹툰 OST 앨범에 '산책'이라는 곡을 넣은 것이 이무진의 데뷔 에피소드다. 이후 서울예대에 진학한 그는 '서울예대 복도남'으로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학교 동기인 안재필과 5분 정도 연습하다 선배들의 영상을 오마주해 나동 4층 복도에서 촬영했고, 이를 업로드 했다 단숨에 이슈가 됐다. 이후 이무진이 영상을 촬영했던 복도는 서울예대 입시생들의 성지가 됐을 정도다.
"'서울예대 복도남'이 아닌 다른 수식어라고 한다면 '가요계 심신안정제'? '가요계 어머니품'? 제가 센스가 없어서 정확한 수식어는 나중에 대중 분들께 맡기고 싶네요. 어떤 장르, 어떤 템포, 어떤 리듬, 어떤 음계를 사용하여 곡을 만들게 되더라도 항상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편한 음악을 하고자 합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그에 맞는 수식어가 붙게 되지 않을까요?"
'싱어게인'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중 하나였던 그는 스핀오프격인 '유명가수전'에 출연, 상위권을 휩쓸며 더욱 발전된 실력과 인기를 입증했다. 그리고 아이유와의 듀엣 무대까지 성공시켜버렸다. '유명가수전'에 첫번째로 아이유가 초대되자 이무진은 아이유의 '무릎'을 라이브로 불렀다. 이후 아이유는 자신의 새 앨범 타이틀곡 '라일락' 컬래버레이션할 가수로 이무진을 선택했다. 이무진으로서는 아이유의 발매 이후 첫 라이브를 함께 하게 되는 영광을 누린 셈이다.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만에 200만뷰를 넘어설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