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이 "트리트먼트부터 하자"고 했을 정도로 독특한 펌 헤어도 일단 눈에 띄었지만, 매 무대마다 자신만의 컬러로 명곡을 재탄생시켜내는 능력은 다음 무대에서 이무진이 또 어떤 곡으로 어떤 감동을 줄 것인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어떤 곡이든 이무진식으로 풀어내는 '이무진화'는 강력한 무기가 됐다. '싱어게인'에서 패자부활전을 치를 때도 심사위원들의 원픽으로 최다 득표를 이끌어낸 힘이 됐다.
" '싱어게인'을 하며 들었던 모든 조언과 심사평은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4라운드에서 조용필 선생님의 '꿈' 이라는 곡을 연주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으로 준비되지 않은 감정이 무대에서 나도 모르게 느껴지는 경험을 한 무대였습니다. 4라운드 무대를 준비하면서 울컥하는 감정은 준비한 적이 없는데 무대에서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울분을 토하고 있더군요. 좋게 말하면 멋진 감정이입이지만 나쁘게 말 하면 덜 된 프로의 자세이기 때문에 제가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 무대였습니다!"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건 이제 좀 실감합니다! 스케줄을 소화하며 만나게 되는 여러 분의 가수 분들 중에는 제가 정말 판타지 속 인물로 생각하고 있던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그런 뮤지션 분들을 뵐 때마다 실감이 나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