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순수의 시대' 특집으로 순수미로 무장한 정준하, 김종민, KCM, 나인우가 출연했다. 나인우는 최근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온달 역할을 맡으며 급부상한 배우. 드라마 방영 중 남자 주인공이던 지수가 학교폭력 의혹으로 하차하는 과정에서 대체 투입된 상황에서도 열연해 시선을 모았다.
나인우는 '달이 뜨는 강'에 합류하게 된 배경부터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그는 "영화 촬영 후 집에 가는 길에 회사에서 잠깐 보자고 전화가 왔다. '내가 뭘 잘못했나?', '문제가 생겼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갔는데, 상황을 설명해주고 '너만 OK하면 들어간다'고 하셨다"며 "공영방송에서 최초의 사태지 않나. 나는 연기를 사랑하고 하면서 행복해하는 사람이라 딱 하나만 생각했다. 내가 도전해서 책임감을 보여주자. 잘하고 못하고 상관없이 해보자고 도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영 중 긴급 합류했던 나인우는 "한숨도 못자고 대본을 외울 시간이 없었다. 대사 80%가 애드리브였다"며 "한 달 반만에 8kg이 빠졌다"고 말했다. 또한 "7회에 긴급 투입돼 20회까지 촬영을 마친 후 1~6회 재촬영을 바로 진행했다"며 살인적이었던 스케줄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