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도현과 박주현이 TV부문 남녀 신인 연기상, 홍경과 최정운이 영화 부문 남녀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는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신동엽과 수지가 MC를 맡은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이날 이도현과 박주현이 TV부문 남녀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JTBC 드라마 '18 어게인'으로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이도현은 "상 받을 줄 전혀 몰랐다."며 울먹였다. 이어 '18 어게인' 감독, 스태프와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그는 "코로나 시국에도 촬영에 협조해주신 시민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도현은 "낳아주신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나의 인생에 활력소가 되는 동생에게 고맙다"며 "신인상을 계기로 운이 터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배우 이도현이 되겠다. 지금에 취하지 않고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주현은 넷플릭스 '인간수업'으로 여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박주현은 "시상식에 초대해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이고 감사드리는데 이렇게 평생에 한 번 받는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신인상은 꿈만 꿀 수 있었던 상이었는데 이렇게 손에 쥐게 해준 '인간수업' 작품에 고맙다"고 밝혔다.
또한 '인간수업' 감독, 작가, 스태프와 함께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가족들이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원동력이다. 늘 사랑하고 보고 싶다"며 "더 좋은 배우가 되어서 이 상이 아깝지 않은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화 부문 남녀 신인 연기상은 홍경과 최정운이 받았다. 영화 '결백'으로 남자 신인상을 받은 홍경은 상업 영화 경험이 없었던 자신을 믿고 캐스팅해준 박상현 감독에게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너무 떨려서 생각이 안 난다"며 계속 울먹이던 홍경은 "극 중에서 사회 소수자 역할을 소화하면서 배웠던 게 모르는 것들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하나하나 알아나갈 수 있었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마음으로 연기 겸손하게 하나하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영화 '남매의 여름밤'으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최정운은 "많은 관객분들께서 '남매의 여름밤'과 옥주를 사랑해주셔서 후보에 올라 올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엄마, 아빠도 너무 좋아하셨는데 상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매의 여름밤' 옥주 만나고 정말 여태까지 해보지 못했던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들을 많이 했다. 그럴 수 있게 도와주시고 그 순간을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도 어리지만 정말 어렸을 때부터 너무 하고 싶었던 연기와 되고 싶었던 배우라는 걸 할 수 있게 해주신다는 거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며 연기하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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