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토크쇼의 명맥을 묵직하게 이어가고 있는 KBS2 '대화의 희열'이 오늘(13일) 시즌3로 돌아온다. '대화의 희열3'의 시작을 빛낼 첫 번째 대화 주인공으로 '소설가 황석영'이 출연해 국보급 입담을 자랑한다.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한 실천하는 문인, 청소년 필독 도서를 수없이 쏟아낸 작가 등 그를 수식하는 타이틀만 봐도 엄청난 대화의 향연을 예고하는 상황.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황석영 작가는 '민간인 최초 방북'과 그로 인한 망명, 감옥 생활을 이어가는 등 범상치 않은 삶의 궤적이 담긴 대화를 펼쳐갈 전망이다. 이승국은 "방북, 특별 사면 등의 자막과 함께 뉴스에 나오신 모습을 봤다"라며, 보통의 작가와는 다른 소식으로 뉴스를 장식한 황석영의 이야기를 꺼냈다고.
또 방북으로 인해 5년 수감 생활을 하게 된 그는 "내가 그곳에선 거물이었다" 너스레를 떨며, 책을 내려놓고 수감자들과 소통하며 지내게 된 반전 생활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고 한다. 감옥에서 교도소장보다 높은 '총장'으로 불렸던 사연, 수감 생활을 통해 깨달은 것들 등 블랙 코미디 뺨치는 황석영 작가의 입담에 모두가 빠져들었다고 해, 그와의 대화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