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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 투 헤븐' 이제훈 "'모범택시' 이어 피해자 이야기..시각 변화"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5-12 11:52

'무브 투 헤븐' 이제훈 "'모범택시' 이어 피해자 이야기..시각 변화"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제훈이 '모범택시'에 이어 '무브 투 헤븐'으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이유를 밝혔다.



12일 오전 넷플릭스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하 '무브 투 헤븐')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제훈, 탕준상, 홍승희, 김성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제훈은 "'모범택시'는 피해자들을 대신해 복수를 하는 직접적 이야기라면, '무브 투 헤븐'은 유품을 통해 고인의 사연과 이유를 듣고 그 이야기를 대신 전달받을 사람에게 직접 가서 유품을 전달해주는 이야기인데, 그런 에피소드들이 현재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고독사나 해외 입양, 데이트 폭력 등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어서 이런 부분이 제가 맡은 상구 캐릭터가 보는 시각들이 부정적이고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한탄을 대신해서 보여드리는 거 같다. 그런 사연을 들으면서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따뜻하고 사랑으로 가득차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몸소 깨닫고 변화하는 인물이다. 그런 차이점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이런 에피소드들의 이야기를 선택하는 것도 의도치 않았지만, 배우로서 사람을 연기하고, 사람을 관찰하고 보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가족과 사회,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파고들게 되는 거 같다. 이런 작품들을 선택할 수 있는 시각이 변화가 된 거 같은데, 이런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감사한 일인 거 같다"고 말했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국내 1세대 유품정리사인 김새별의 논픽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과 '엔젤아이즈'를 쓴 윤지련 작가가 만나 세상을 떠난 이들이 남기고 간 다양한 이야기를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그루의 순수하고 편견 없는 시선으로 펼친다.

이제훈과 탕준상, 홍승희의 출연과 더불어 특별출연하는 지진희와 최수영, 이재욱까지 진정성을 담은 연기로 열연을 펼칠 라인업도 공개돼 기대를 모았다.

'무브 투 헤븐'은 넷플릭스를 통해 14일 전세계에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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