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미스터리 공포 애니메이션 '클라이밍'이 한 통의 전화로 시작되는 악몽 같은 이야기를 다루며 영화 '콜'의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흥미진진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한 통의 전화로 시간을 초월한 두 사람이 연결된다는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는 관객들의 흥미를 끌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콜'에 이어 오는 6월에 개봉을 확정한 K-미스터리 공포 애니메이션 '클라이밍' 역시 휴대폰을 매개로 시작되는 기이한 일을 다루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세계 클라이밍 대회를 앞두고 극도의 스트레스와 악몽에 시달리던 세현이 또 다른 자신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공포 애니메이션으로, 고장 난 휴대폰을 통해 우연히 또 다른 자신과 연결된 세현이 서로의 몸과 정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그렸다. 꿈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독창적인 전개와 파격적이면서도 과감한 비주얼은 실사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도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이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는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기괴하고 강렬한 그림체와 어우러지며 '콜'과는 또 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