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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이작가 "말할 가치도 없어" vs 구혜선 "덕분에 그림 소개해 기뻐" [종합]

조윤선 기자

입력 2021-05-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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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이작가 "말할 가치도 없어" vs 구혜선 "덕분에 그림 소개해 기뻐…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구혜선이 홍대 이작가(이규원)의 신랄한 비판에 쿨한 반응을 보였다. 구혜선은 "꿈꾸는 여러분들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으니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 말길"이라며 여유롭게 응수하는가 하면, 이작가 덕분에 자신의 그림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쏟아지는 관심을 즐겼다.



지난 6일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는 홍대 이작가가 출연해 연예인 화가 조영남, 하정우, 솔비, 구혜선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작가는 "이분들이 미술씬에서 어떻게 평가 받고 있는지 분석하고 보통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개인적으로 조사해봤다"고 밝혔다. 특히 구혜선에 대해 "솔직히 얘기하면 말할 가치도 없다"며 혹평했다.

이작가는 "구혜선이 방송에서 자기가 예고 가려고 했는데 떨어진 이유가 유화 때문이라는 둥 그런 얘기가 유명한데 그거 때문에 허언증 환자라는 얘기도 많지 않냐"며 "구혜선을 보면 미술 작가도 하고, 영화 감독도 하고, 글쓰는 작가도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미술 하나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작가는 "개인적인 바람은 배우나 했으면 좋겠다. 감독도 안 했으면 좋겠다. 미술은 그냥 즐겼으면 좋겠다. 즐길 거는 세상에 너무 많다"고 독설했다. 이어 "본인이 예술적 재능이 있는 거 같긴 하다. 되게 감성적이고, 그런 걸 글로 표현하고 그러는데 그냥 취미 미술 수준이다. 홍대 앞에 취미 미술 학원생이다. 백화점 전시도 안 된다. 백화점 문화 센터는 갈 수 있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작가의 발언에 구혜선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술은 판단 기준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기에 객관적일 수 없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에 모든 인간의 삶이 예술이며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을 한적이 있었다. 예술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이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일 뿐. 그렇기에 노인이 주름을 만지는 것도 예술이라 행위 하면 예술이 되는 것이고 어린아이들의 순진한 크레파스 낙서도 액자에 담아 전시함으로 예술이 될 수가 있다"며 "꿈꾸는 여러분들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으니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 말길..!"이라며 자신의 섬세화를 함께 올리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이작가의 발언이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되면서 구혜선의 대응도 관심을 모았다. 이에 구혜선은 11일 "쏟아지는(?) 응원 디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이라며 "홍대 이작가님 덕분에 제 그림을 이렇게 다시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자신의 그림을 소개했다.

구혜선은 "이 작업은 0호 붓으로 먹을 사용하여 그린 섬세화"라며 "제가 갈망하는 자유를 패턴으로 표현한 추상화다"라며 "총 50점 중에 48점 판매했고, 현재는 두 점만 갖고 있다. 수익금은 모두 희망브릿지에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보다 제 그림이 관심 받는 거 몹시 좋아함"이라고 덧붙이며 관심을 즐겼다.

한편 홍대 이작가는 홍익대 회화과 출신으로 영국 골드미스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홍대 회화과 박사를 수료했다. 영남대 회화과 객원 교수로 강단에 서며 미술 비평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방송에서 활동 중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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